tvN 종영 드라마 '응답하라 1994' 방영 10주년 기념으로 출연진 모두 한자리에 모였다.
영상에는 신원호 PD를 비롯해 배우 김성균, 정우, 고아라, 손호준, 차선후, 민도희 등 반가운 얼굴들이 보였다.
이날 신원호 PD는 배우 캐스팅 당시를 회상하며 김성균이 '응답하라 1994' 오디션 현장에 민낯으로 등장했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신원호 PD는 "처음 만나는 날 우정이랑 둘이 있는데 진짜로 약간 건달 분위기로 들어왔다."라며 "특히 그날 아예 로션도 안 바르고 왔다. 처음 만나는 날이면 그래도 꾸밀법한데 일부러 그렇게 왔다고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에 김성균은 "스무 살 대학생 역할인데 내가 이런 모습인데도 '나를 대학생으로 쓰시겠습니까' 라는 생각에 그렇게 갔다."라며 "덜컥한다고 해서 막 일이 커질까봐. '저게 무슨 새내기야' 이런 분위기가 될까 봐 나 자체를 오픈해서 보여드린 거다."라고 민낯으로 오디션을 간 것은 의도적이라고 말했다.
신원호 PD는 "객기를 부릴 애가 전혀 아니잖아. 약간 솔직해서 그런 거 같다. 오히려 얘가 우리를 생각해서 그런 거야."라고 덧붙였다. 당시 김성균은 '응답하라 1994'에서 대학생 삼천포역을 맡았다. 당시 김성균의 나이는 34세였으나 20살 새내기 역할을 소화했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이야기하던 도중 드라마 촬영 과정에 있었던 에피소드에 대해 언급했다.
고아라는 "제가 진짜 기억이 남는 게 감독님이 음악을 좋아하신다. 그러다 보니 촬영장에 음악을 많이 틀어주신다."라며 "감정이 그냥 절로 잡히는 데다가 '이 음악 들어갈 거야' 라면서 현장에서 직접 틀어주셨다."라고 운을 뗐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그러자 김성균은 "그게 부작용이 뭔지 아냐. 스태프들 거플이 많이 생긴다."라고 말했다.
고아라는 "감독님 뒤에서 다 손잡고 있었잖아!"라고 말했고 옆에있던 민도희가 "우리 일곱 팀 아니야? 일곱 커플 아니야?"라고 묻자 신원호 PD는 "아니 열한 커플 나왔어"라고 털어놨다. 이에 나영석 PD는 "열한 커플이 나왔다고? 무슨 사랑의 스튜디오야 뭐야"라며 놀라워했다.
사진=유튜브 채널십오야
신원호 PD는 "난 촬영 끝날 때까지 몰랐다. 종방연할 때 술 먹고 있는데 애들이 둘둘 손잡고 오더니 무릎 꿇고 앉아서 '저희 100일 됐어요'라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촬영 환경 자체가 세트가 아니라 평창동의 진짜 집이었다. 본인 신이 없으면 차에 가 있어야 하는데 차까지 가려면 저기 멀리까지 가야 한다. 그러다 보니 다 집에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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