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입혀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는 것이 하나의 새로운 유행이 됐다. 국내 게임사들이 앞다퉈 게임 분야에 NFT(Non-Fungible Token, 대체불가능 토큰)를 활용한 콘텐츠 개발을 시작으로 다양한 협업을 시도하고 있다.
기존에는 위메이드와 플레이댑이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하고 여기에 탑승할 게임사들을 모집하는 형세였지만 여기에 컴투스가 합세하여 3파전이 형성됐고, 뒤 이어 팡스카이와 네오위즈가 자체 블록체인 생태계 구성에 합류하며 5파전이 됐다.
팡스카이는 7일 블록체인 전문기업 미디움과 내년 4월 런칭을 앞둔 블록체인 게임을 위한 'NFT 기반 게임 플랫폼 공동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팡스카이는 최근 '드래곤라자 오리진'을 서비스 중이며 PC MMORPG 'RF온라인'과 '신묵혼 온라인' 등을 서비스중인 게임 퍼블리싱 전문기업으로, 중소 게임개발사와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맺고 모바일 RPG '갓 오브 하이스쿨'을 앞세워 북미권에서도 활약 중이다.
미디움은 블록체인 솔루션 MDL(Medium Distributed Ledger)과 고성능 블록체인 플랫폼 Medium Chain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 1월 한국시험인증원(KOTCA)를 통해 14,142TPS의 속도를 확인했다.
미디움은 메인넷 노드, SDK, Wallet 등의 제반기술을 제공하여 팡스카이가 런칭하는 블록체인.NFT 게임이 원활하게 동작할 수 있는 고성능 블록체인 게임플랫폼 개발을 맡는다. 목표는 내년 4월 최초 런칭될 블록체인 게임의 성공적인 안착이다.
팡스카이&미디움, NFT기반 게임 공동사업 계약 체결
네오위즈도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 네오플라이와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 개발 및 운영을 위해 공동 사업을 추진한다. 블록체인 생태계 구축은 물론 플레이투언(P2E, Play to Earn) 시장 본격 대응을 위해 전략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먼저 네오플라이는 4분기 내 블록체인 플랫폼 '네오핀'을 오픈, 네오핀은 블록체인 서비스를 하나로 연결, 단일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 서비스 제공을 목표로 한다. 스테이킹(Staking), 스왑(Swap), 이자농사(Yield Farming) 등 디파이(DeFi, 탈중앙화금융) 서비스를 비롯 P2E 게임, 대체불가능토큰(NFT), 서비스투언(S2E, Service to Earn) 등의 서비스를 점진적으로 선보이며, 사용자 친화적이고 지속 가능한 블록체인 생태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네오위즈는 NEOPIN 기반의 NFT가 결합된 P2E 게임의 서비스 출시 및 운영을 맡는다. '브라운더스트', '아바(A.V.A)', '골프 임팩트' 등 자사 게임 대상으로 NEOPIN 토큰이 연동된 P2E 게임을 2022년 1분기 내 첫 출시한다. 네오위즈는 투자사, 개발사 등과 적극적으로 파트너십을 맺고, 다양한 게임에 NEOPIN 경제 시스템 적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NEOPIN 플랫폼
기존 블록체인 게임사인 위메이드와 컴투스도 지속적으로 관련 소식을 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8일 소프톤 엔터테인먼트, 지난달 5일에는 액션스퀘어, 15일에는 조이시티, 18일에는 슈퍼캣과 위믹스 플랫폼 온보딩 과녈ㄴ MOU를 체결하며 지속적인 게임사와의 MOU를 통해 게임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8일 위믹스에 탑승한 '다크에덴'은 세계 최초로 뱀파이어를 소재로 한 호러 MMORPG다. 다양한 전쟁 모드, 뛰어난 타격감, 간편한 조작을 강점으로 한다.
11월 위믹스 플랫폼에 합류한 액션스퀘어는 PC/콘솔 슈팅 액션 게임 ANVIL(앤빌)과 '킹덤 : 왕가의 피' 등 글로벌 신작을 보유 중이다. 같은 달 합류한 조이시티는 '건쉽배틀: 토탈워페어' 등의 게임을 위믹스를 통해 선보이고, 플레이투언(P2E) SLG 시장을 선점한다는 계획이다. 같은 달 합류한 '바람의 나라: 연'의 개발사로 잘 알려진 슈퍼캣은 11,800만 다운로드의 '그래니의 저택'를 위믹스를 통해 선보인다.
또한 지난 7일 위메이드는 12월 출시하는 클레이튼 기반의 신규 디파이(탈중앙화금융) 서비스 클레임스왑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클레이튼 기반 암호화폐 간 교환DEX(탈중앙화 거래소)을 지원하는 서비스로 참여자들은 보상으로 거버넌스 토큰 CLA를 받는다.
위메이드는 게임, 메타버스, NFT, 디파이 등 블록체인 사업 외에도 올해 안에 클레이튼 최초의 레버리지 이자농사 디파이 서비스 클레바(KLEVA)를 선보인다. 이는 위믹스 월렛에 위믹스 토큰을 예치하면 보상으로 위믹스 토큰을 받을 수 있는 모델이다.
위메이드, 클레이튼 기반 디파이 프로토콜 클레임스왑에 전략적 투자
한편, 컴투스 그룹도 내년 1분기부터 블록체인 게임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자체 개발 신작 '크로매틱소울: AFK 레이드'를 필두로 글로벌 히트 IP기반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 원작 IP의 글로벌 흥행력이 입증된 경제전략 모바일 MMORPG '거상M 징비록', 올엠의 PC 기반 액션 RPG '크리티카 온라인', 알피지리퍼블릭의 감성 RPG '안녕엘라', 다에리소프트의 화제작 '사신키우기 온라인' 등 다양한 장르의 굵직한 게임들이 C2X 블록체인 진영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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