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ID.4 캐나다 판매 실시
추운 나라에 필수 옵션이 빠져
결국 인도 취소까지 받아
전기차 차주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계절은 바로 겨울이다. 겨울은 기온이 낮기 때문에 전기차 배터리 효율을 떨어트리는 환경을 가지고 있어, 주행거리가 상온일 때보다 짧아진다는 것이 문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많은 제조사들은 ‘히트펌프’라는 시스템을 필수적으로 넣고 있다.
최근 폭스바겐은 캐나다에 ID.4를 출시하기로 밝혔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할 ‘히트펌프’가 없는 차량을 인도받게 되었다. 폭스바겐은 캐나다에 왜 필수 옵션을 빼고 판매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알아보자.
글 유재희 기자
공급망 문제로 인한
히트펌프 제외
주요 외신에 따르면 “지난 4분기 아우디 Q4 E-트론과 폭스바겐 ID.4 2023년 2월 공급 물량에는 히트펌프가 빠진 상태로 생산될 것”이라고 전했다. 폭스바겐 측은 히트펌프 대신 ‘코일형 저항 히터’가 들어간다고 밝혔지만, 사실상 히트펌프보다 부족한 성능을 가진 코일형 저항 히터는 캐나다의 추위를 견디기 역부족이다.
폭스바겐그룹이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이유는 바로 영국 TIFS가 생산하는 모듈이 체코 공장에서 관련 부품들이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스바겐은 “반도체 수급 문제로 인해 결국 생산 물량에 히트펌프가 제공되지 않고, 이후 언제 다시 정상 생산이 가능한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캐나다 표준 모델은 필수
결국 인도 취소까지
아우디는 캐나다 소비자 한 해 “히트펌프가 없이 제작된 Q4 e-트론에 대해 1,000달러 크레딧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으며, 폭스바겐 역시 “히트펌프가 없는 모델에 대해 주문은 가능하며, 이미 주문한 고객이 히트펌프가 없는 차량을 받아야 하는 경우 인도 거부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폭스바겐그룹의 말대로 히트펌프가 정상적으로 장착될 모델이 언제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고, 소비자 입장에서 더 긴 출고 대기를 해야 한다는 것이 부담될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부 차량 생산이 정상화됨에 따라 생산량이 크게 늘어 다시 반도체 부족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판매될 모델도
이런 경우가 생길 수 있어
앞서 언급한 대로 반도체 품귀 현상으로 인해 폭스바겐그룹에서 생산되는 일부 전기차에 히트펌프 대신 ‘코일형 저항 히터’가 장착될 예정이다. 하지만 이는 북미 모델 이외에도 국내 판매 모델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가능성이 있다. 아직 국내 판매 모델에 히트펌프가 제외될지 알 수는 없지만, 주요 판매 무대인 북미 시장에서 히트펌프를 뺐다는 것은 국내 판매 모델도 빠진 채로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아우디코리아는 “현재 아직 본사 측에서 전달받은 내용은 없지만, 고객들에게 변동 사항이 생기는 대로 별도 고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해외에서는 2023년 2월에 공급되는 물량 한해서 히트펌프가 빠진다고 하는데, 여전히 해당 부품 수급 문제 해결이 언제 될지 모른다는 것이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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