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수출 책임지는 중국, 인도
10년간 중국은 급감, 인도는 급상승
대내외적 요인 다양하게 작용
현대자동차가 글로벌 브랜드로 접어들었다는 점은 수출량을 보면 알 수 있다. 미국을 비롯해 유럽 지역, 중국, 인도 등으로 현대차가 수출 판매하는 자동차 수는 지난 2022년 11월 누적량을 기준으로 승용차 및 SUV 총생산량 137만 6,461대 중 수출량은 62.7%인 86만 2,638대, 내수 판매량은 34.8%에 달했다.
특이 이 비중에서 과거 대다수를 차지했던 중국의 비중은 대폭 감소했지만, 인도 시장의 비중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이러한 공격적인 성장에 맞춰 현대 역시 인도를 주요 판매 시장으로 규정하고 다양한 판매 전략을 시도하고 있는데, 인도에서 현대의 성공이 어느 정도인지, 그리고 그 이유는 무엇인지, 또 중국 시장이 현대에 미지근해진 이유는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자.
글 오대준 기자
거대해진 중국차 시장
중국 시장 못 놓았던 현기차
현기차가 중국에서 높은 판매량을 보였던 이유는 당시 아직 중국 자동차 시장의 수준이 세계적인 기준에서 양질의 수준까지 올라오지 못했기 때문이다. 당시 현기차는 중국 국영기업과 합작하여 생산설비까지 대거 구축하는 등, 중국 시장에서 상당한 이윤을 보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중국의 자동차 생산 수준과 시장의 규모가 일정 수준에 다다르자, 중국 소비자들은 굳이 현기차를 사야 할 동기가 없었다.
하지만 이미 비용이 대거 투입된 중국 시장을 현기차 입장에서는 쉽게 포기할 수 없었고, 결국 결과는 현금의 대거 투입으로 이어졌다. 현기차는 이미 6년 이상 중국 시장에서 큰 적자를 보아왔지만, 정작 중국 자동차 시장의 고급화 트렌드도 전혀 인지하지 못했으며, 여기에서 비롯될 리스크에 대해서도 어떠한 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또한 중국 시장 특유의 합작 기업을 통한 시장 진입 방식이 실패의 주요 원인이라는 분석도 있다. 결론적으로 중국 시장에서 현기차 판매량은 지난 10년 동안 70% 감소했다.
인도에서 현대 급상승
인도 시장 수요에 부합
반면 인도 시장에서 현기차는 거대한 성공을 거두게 된다. 이미 2022년 인도에서 판매된 현대차는 80만 7,000여 대에 달한다. 인도 자동차 시장은 현재 규모 면에서 중국, 미국의 뒤를 이은 세계 3위 규모의 자동차 시장이며, 현대자동차는 인도 시장에서 2019년 이후부터 연평균 20% 이상으로 판매량이 상승해왔다.
특히 이러한 승리에는 인도 시장의 SUV 차량에 대한 높은 수요에 발맞춰 베뉴, 셀토스를 수출, 이후에는 인도 전략 모델인 쏘넷, 크레타가 크게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도의 자동차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의 강력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현대자동차는 계속해서 인도에서 선방할 것으로 추측된다.
인도 전기차 시장 공략할 현기차
네티즌 ‘중국 손절할 기회’
이후 현대자동차는 인도 시장의 새로운 요구, 즉 2030년까지 전기차 비율을 30%까지 높이려는 인도 정부의 목표에 맞춰 2019년부터 인도에 위치한 첸나이 공장에 1조 원가량의 대규모 자본을 투입, 전기차 생산 설비를 갖췄다. 이 공장에서 아이오닉5, 코나EV를 생산하여 인도 현지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러한 점으로 미루어볼 때 현대차는 중국 시장보다는 인도 시장에 대한 투자를 더욱 집중할 것으로 추측된다.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 네티즌은 ‘어차피 중국 시장은 팔리지도 않으면서 자기들만 먹고살려고 하니 이참에 손절하자’라는 댓글을 달기도 했으며, ‘인도 시장에 현대차 많이 돌아다니는 거 보면 뿌듯하다’라는 댓글도 찾아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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