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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중처법 2년 유예·산안청 2년후 개청"…野 의총에서 수용 논의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2.01 12:2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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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국민의힘이 지난달 27일부터 50인 미만 사업장으로 전면 확대된 중대재해처벌법(중처법) 시행을 2년 더 유예하고 산업안전보건청을 2년 후 개청하는 내용의 '중처법 최종 협상안'을 더불어민주당에 1일 공식 제안했다.

산안청 신설을 개청에 대한 이견으로 중처법 협상이 난항을 겪자 민주당의 요구대로 산안청 신설을 동의하는 대신 시기에 조건을 달아 협상안을 제시했다.

민주당이 이를 수용할 경우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에서 중처법 유예 법안이 합의 처리될 수 있다.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어제 오후 민주당 원내대표와 회동에서 민주당 요구안을 토대로 한 절충안을 협상안으로 제시했다"며 "중처법을 2년 유예하고 산안청도 2년 후 개청하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의 입장이 오후 의원총회를 통해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오후 2시에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의힘 제안을 받아들일지 논의할 계획이다. 이에 오후 2시에 예정되었던 본회의는 오후 3시로 연기됐다.

민주당 원내지도부는 유예 논의의 핵심 요구 조건으로 내건 산안청 신설을 정부·여당이 수용했다고 보고, 2년 유예안을 전향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원내 관계자는 "전날 3자 회동에서 여당으로부터 산업안전보건청을 설치하겠다는 제안을 받고 여당과의 마지막 조율 단계에 있다"면서 "오늘 유예안이 합의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윤 원내대표는 취재진에게 산안청 설치에 대해 "'산업안전보건청' 대신 '산업안전보건지원청'이라는 명칭으로 해서 단속이나 조사 업무를 조금 덜어내고, 예방이나 지원 역할을 하는 기구를 만드는 안을 제시했다"면서 "산안청을 당초 문재인 정부에서 하려다가 못한 이유가 현장에서 규제 기관이 늘어나서 오히려 중처법보다 더 어려운 현장 문제가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산안청 규모에 관해서는 "인원은 정부조직법 시행령에서 업무분장을 할 때 정할 것"이라며 "2년 후에 할 거니까 준비하면서 필요한 조치를 할 걸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한편 대통령실도 이날 소규모 사업장에 대한 중처법 확대 적용 유예를 위해 민주당이 요구해 온 산안청 설치 수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통령실, 野요구 '산찬청 설치' 수용 여부 검토..."중처법 유예"▶ 중소상공인 "중처법 유예해야"…정의당 "공포 마케팅 멈추라"▶ 與 "2월 1일 본회의서 중처법 유예안·쌍특검법 재표결 처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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