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원들의 단체 퇴영 선언
2023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에 참가한 한국 대원 80명이 단체로 퇴영을 선언했다. 이와 같은 퇴영 선언은 영국, 미국, 싱가포르 등 외국 참가국들이 퇴영을 결정한 사례는 있었지만, 국내 대원들의 단체 퇴영 선언은 처음이다.
퇴영을 선언한 한국보이스카우트 전북연맹 제900단 지역대 비마이프랜드 김태연 대장은 “새만금 잼버리에서 단체 조기 퇴영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전북연맹 제900단 지역대에서는 청소년 72명과 지도자 8명이 등 모두 80명이 새만금 잼버리를 참여했다.
이날(6일) 김태연 대장은 “지난 5일 사무국에 퇴영하겠다는 통보를 했으며 이에 학부모님들께서 야영장 근처에 퇴영을 기다리며 대기 중이다.”라고 밝혔다. 이 퇴영 선언은 그동안 미국, 영국, 싱가포르 등 일부 국가 퇴영 선언을 하고 퇴영을 했지만 우리나라 대원들이 단체로 조기 퇴영 선언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태연 대장 "잼버리 성범죄에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전북연맹 제900단 지역대가 퇴영을 선언한 이유는 영지 내에서 발생한 성범죄에 대해 조직위가 제대로 조치를 하지 않았고 열악한 환경에서 발생하는 부상자 청소년 대원들을 이유로 들었다.
한편 이 지역대가 퇴영 이유로 든 성범죄는 지난 2일 오전 5시경 영지 여성 샤워 시설에서 다른 나라 남자 지도자가 발견된 것이다. 이 여성 샤워장은 20대 여성 지도자와 여성 청소년 대원들이 사용을 하던 곳이었다.
이에 현장에서 해당 외국 남자 지도자를 붙잡은 전북연맹 제900단 지역대는 조직위원회에 조치를 요구했지만 ‘경고’ 조치가 전부였다.
또한 성범죄에 대해서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피해자 보화와 분리 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끝까지 자리를 지켜려 했다.
이후 김태연 대장은 “지난 4일 부안경찰서에 신고해 지금은 전북경찰청에서 수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김태연 대장은 잼버리의 열악한 환경도 지적했다. “잼버리를 참가한 청소년 대원들 사이에 하루 10여명의 온열질환 환자가 발생하는데 병원 이송 등이 원활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우리나라 전북에서 열리는 행사이기에 끝까지 자리를 지키려고 했지만 대원 부모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열악한 환경과 아이들의 건강 문제로 더 이상 버틸 수 없어 퇴영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여가부 "성범죄 경미해 경고만 했다."
이와 같은 잼버리 성범죄에 대해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6일 브리핑에서 “성범죄가 경미한 것으로 보고 받았다”고 밝혔으며, “필요한 내용이 있으면 더 파악해 경찰과 함께 더 신속한 조치와 강력한 조치가 필요하다면 하겠다”고 전하면서 “지금까지 저희에게 전해진 것은 굉장히 경미한 것으로 전해졌다”라고 밝혔다.
또한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 과장은 “3일 접수된 신고 내용과 여러 가지 진술, 화장실 내 상황을 파악해 봤을 때 성적 목적의 침입은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지만 건조물 침입이든 여타 다른 범죄도 혐의가 있는지 조사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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