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 예고 글 작성자 중 10대들 다수 포함돼 있다.
서울 신림역 흉기 난동 사건 이후 최근 경기도 서현역 인근 흉기 난동 사건이 잇달아 발생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와 유사한 범죄를 예고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게시글이 40건 이상 올라온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오늘(5일) 정오를 기준으로 살인 예고 글 작성자 18명을 검거해 범죄 혐의점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글을 작성한 작성자들은 인파가 많이 몰리는 곳에서 불특정 다수를 살해하겠다는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작성자들 중 미성년자들도 다수 포함된 것으로 파악돼 충격을 전해주고 있다.
경찰의 검거 사례
경기남부경찰청은 전날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을 예고한 글을 작성한 14살 청소년 A군을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군은 SNS에 “토요일 12시에 미사역 시계탑 앞에서 다 죽여 줄게”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4일 한 20대 대학생 B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에 ‘오늘 16시 왕십리역에서 다 죽여버린다’라는 글을 작성했고 이에 인터넷 주소(IP) 추적 끝에 오후 5시 50분쯤 20대 대학생 B씨를 서울 강서구 집에서 검거한 바 있다.
또한 서울 용산경찰서는 4일 오후 7시경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특정 고등학교를 거론하며 ‘정문에서 5명을 죽이겠다’는 게시글을 작성한 10대 C군을 자택에서 검거한 바 있으며, 3일 ‘내일 밤 10시에 한티역에서 칼부림을 하겠다’는 글을 작성해 게시한 20대 남성 D씨는 4일 오후 6시경 경찰에 자수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에서 조사를 받는 중이다.
IP 추적이 어려운 경우 검거에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이렇게 끊임없이 살인을 예고 하는 글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상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은 더욱더 배가되고 있다. 이에 경찰은 발 빠른 대처를 하고 있지만 온라인상에 올라온 글들의 특성상 IP 추적이 어려운 경우가 더러 있어 40건 이상의 살인 예고 글 작성자들을 모두 검거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여진다.
미사역 살인 예고 글 작성자는 10대... "장난으로 심심해서 작성했다."
한편 미사역 일대에서 살인을 하겠다는 글을 작성한 A군은 인스타그램에 살인 예고 글을 올렸고 이후 약 2시간여 만에 실제 미사역 주변 PC방에서 A군을 검거했다.
A군은 경찰조사에서 “실제로 사람을 죽일 생각은 없었으며, 심심해서 장난으로 글을 작성했다”고 진술을 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경찰은 “장난으로라도 이러한 글을 게시하면 반드시 검거·처벌되며 국민의 불안을 야기하는 살인 예고 글에 대해 신속하고 엄중하게 수사하고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이러한 살인 예고 글을 작성한 작성자들에게 협박이나 특수협박 혐의를 적용하고, 구체적으로 살인, 상해를 준비한 정황이 확인되면 살인예비나 상해예비 혐의를 적용한다”고 전했다.
▶ 경찰청장 “흉기 난동 범죄에 총기·테이저건 적극 사용할 것”
▶ 흉기 난동 살인 예고 글 잇따라.. 이번엔 오리역 시민들 불안감 커져...
▶ 경찰 ‘신림역 살인 예고’용의자 자택에서 긴급 체포
댓글 영역
획득법
① NFT 발행
작성한 게시물을 NFT로 발행하면 일주일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최초 1회)
② NFT 구매
다른 이용자의 NFT를 구매하면 한 달 동안 사용할 수 있습니다. (구매 시마다 갱신)
사용법
디시콘에서지갑연결시 바로 사용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