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남궁민 소속사 관계자는 드라마 '연인' 종영 인터뷰를 진행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통상적으로 드라마 종영 후 출연 배우들은 국내 취재진과 작품 전반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갖는다.
남궁민의 경우 그가 맡은 이장현이 큰 인기를 얻은 만큼 인터뷰로 전달될 이야기에 기대를 모았던 바다. 배우 홍보 차원에서 이 시간을 고대했던 소속사는 거듭 "캐릭터도 작품도 너무 좋았는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그럼에도 "드라마 촬영이 종영과 임박해 끝났다. 또 계속해서 촬영들이 잡혀 있다. 불가피한 일정을 미리 소화했음에도 그렇다. 먼저 잡혀있던 일정들을 소화하고 인터뷰를 진행하기에는 이미 후속작이 진행된 뒤라 맞지 않을 것 같다"고 해명했다. 11개월 간 촬영이 진행된 연인
배우 안은진과 남궁민 /사진=안은진, 남궁민 인스타그램
실제로 드라마 '연인'은 무려 11개월간 촬영이 진행됐다. 긴급한 촬영 일정, 긴 시간의 작품으로 고생한 바는 다른 배우들도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다른 주연 배우들은 짬을 내서 인터뷰를 진행하는 상황이다. 더욱이 연기대상 수상 이후로 인터뷰에 나서지 않는 그의 행보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러나 지난해 드라마 '천 원짜리 변호사'를 끝낸 남궁민은 곧바로 '연인'에 돌입했다. 그는 '천 원짜리 변호사' 촬영 중 지난해 10월 모델 진아름과 결혼식까지 올렸다. 모처럼 신혼생활을 즐길 여유조차 없이 계속해 작품을 이어갔다. 그의 마지막 인터뷰는 2019년 '닥터 프리즈너'다. 4년 동안 남궁민은 드라마 스토브리그, 낮과 밤, 검은 태양, 천 원짜리 변호사를 소화했다.
그 사이 오디션 예능 프로그램 아이랜드를 진행해 시청자를 만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로 팬데믹 4인 이하 모임 금지를 겪으면서 1시간에 20 매체의 라운드 인터뷰를 소화하기에는 힘들었을 것이다. 24년간 성실히 달려온 남궁민
배우 남궁민 /사진=남궁민 인스타그램
무엇보다도 남궁민은 배우로서 작품과 연기에 성실했다. 인터뷰를 안 한다는 이유로 남궁민에게 누가 돌을 던질 수 있을까. 더욱이 1999년 '네 꿈을 펼쳐라'로 데뷔해 24년의 연기 인생의 그가 인터뷰에 대한 의미를 모르고 있을 리는 없다.
이미지 소비, 희소성을 지키고 직접 작품에 대해서 이야기할 기회를 남기지 않는 것과 언론과 스킨십 기회를 포기한 것까지 모두 남궁민의 선택이다. 아쉬움은 남지만 침묵 속에서 가져올 그의 차기작을 기다릴 뿐이다. 적어도 남궁민의 말 한마디보다 다음 연기가 더 궁금한 배우인 건 확실하다. 종영까지 2회를 남겨 둔 드라마 연인
시체더미 속 장현(남궁민)의 모습 /사진=MBC 드라마 연인 현장포토
한편 드라마 '연인'은 종영까지 2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연인은 병자호란을 겪으면서 엇갈린 연인들의 사랑, 백성들의 생명을 다룬 휴먼 역사 멜로드라마다. 단 2회만 남겨두고 장현과 길채의 애절한 사랑, 파란만장 운명이 어떻게 결말을 낼지 뜨거운 관심이 모인다. 앞선 18~19회에서는 조선인 포로들을 구하려던 이장현이 역도의 수괴라는 누명을 쓰게 되면서 죽음 위기에 처했다.
시체더미 속에서 그를 발견한 길채는 장현을 피신시켰다. 사경을 헤매다 눈을 뜬 장현은 길채를 기억하지 못한다. 길채는 자신을 기억 못 하는 장현 곁을 지키며 그에게 댕기와 은가락지를 건넸다. 은가락지를 본 장현은 길채와의 기억을 되찾았고 "미안해, 너무 늦었지"라며 길채를 안았다.
시체더미 속 장현(남궁민)의 모습 /사진=MBC 드라마 연인 현장포토
가시밭길 같던 길채와 장현의 사랑이 행복한 결말로 끝맺음 할지 관심을 모은다. 제작진은 "장현과 길채의 운명은 남은 2회 동안 더 폭풍처럼 휘몰아칠 것. 그럼에도 그들의 사랑은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두 배우는 온 힘을 다해서 애절한 사랑을 담아냈다. 많은 관심,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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