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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쿠팡과 분기 실적 대결 세 번째 쓴맛 봤지만 별도 영업익 증가는 '긍정적'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15 11:23:13
조회 2097 추천 6 댓글 17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체브랜드 상품을 강화해 쿠팡에 맞설 것으로 보인다./사진=이마트, 쿠팡


이마트가 지난 3분기의 쿠팡과 분기 실적 대결에서 세 번째로 쓴맛을 봤다. 리뉴얼 등의 전략으로 본업인 할인점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이 위안이었다. 현재 이마트 연결 기준 매출액은 1분기부터 쿠팡을 넘지 못하고 있다.

이마트는 본업의 경쟁력을 반격 카드로 꺼냈다. 이를 위해 이마트 오프라인 사업을 한꺼번에 묶은 한채양 원대표 체제를 구축했다. 통합 소싱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고 자체브랜드 상품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며 신규 출점 예고도 했다.
이마트 영업이익 감소했다.


이마트는 작년과 비교해 영업이익이 감소했다./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업계에 따르면 지난 3분기 이마트는 연결 기준의 영업이익을 779억 원 기록했다. 전년 동기에 1,007억 원과 비교해 22.6%가 감소했다. 매출은 7조 7,096억 원으로 0.03%가 소폭 증가했다.

관계자는 "원자재 가격 인상과 고금리 등 원가 부담 증가로 신세계건설 영업이익이 작년 대비 551억 원 감소했던 영향이다"라고 설명했다.
자회사들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회사들의 성장세에도 쿠팡의 성장을 넘어서지 못했다./사진=신세계 푸드, 신세계 그룹, 쿠팡


신세계건설을 제외하곤 자회사도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g마켓은 전년 대비 48억 줄어든 101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신세계푸드와 스타벅스 영업이익은 각각 35억 늘어난 78억 원, 232억 원 증가한 498억 원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프라퍼티, 조선호텔앤리조트도 엔데믹 영향으로 각각 106억 원, 17억 원 증가한 영업이익을 얻었다. 다만 쿠팡의 성장을 앞지르지는 못하고 있다.
쿠팡은 모든 면에서 이마트를 앞섰다.


영업이익, 매출 등 모든 면에서 이마트를 앞지른 쿠팡/사진=쿠팡, 게티이미지뱅크


앞서 쿠팡은 영업이익 1,146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11%가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도 8조 1,028억 원으로 18%가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매출 모두 이마트를 앞섰다. 이마트 연결 기준 분기별 매출액이 쿠팡에 뒤처진 건 이번이 세 번째다.

쿠팡은 2022년 4분기 매출이 7조 원대에 진입했다. 이후 3분기 만에 8조 원대를 돌파했다. 연간 흑자을 목전에 두고 있다. 쿠팡은 작년 3분기 첫 흑자인 1,037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5분기 연속으로 흑자를 이어가는 중이다.
핵심 사업들이 빠르게 성장한 쿠팡


핵심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실제 활성 고객 수가 급증해 이와 같은 이익을 낼 수 있었다./사진=쿠팡


핵심 사업인 로켓배송과 로켓그로스, 로켓프레시가 빠르게 성장하며 쿠팡 와우 멤버십 고객 참여가 늘어나고 있다. 쿠팡의 실제 활성 고객 수가 급증하고 있다. 지난 3분기의 쿠팡 활성 고객 수는 2,042만 명으로 전년 대비해 14%가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이후 가장 높은 성장세이다. 올해 새로 유입된 활성 고객 수만 해도 총 230만 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활성 고객 1인당의 매출은 39만 7,040원으로 전년 대비 7%가 늘었다.
반격에 나서는 이마트


쿠팡의 약점인 오프라인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인 이마트/사진=네이버 지도 캡처


이마트는 하반기 반격에 나선다. 본업 경쟁력을 높이고 쿠팡의 약점으로 꼽히고 있는 오프라인을 적극 공략하며 신규 출점 재개도 선언한 것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이른 시기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하기도 했다.

이마트 오프라인 유통 사업군을 한채양 원대표 체제로 전환했다. 온라인 사업 경쟁력도 강화한다. g마켓은 패션, 명품 등 고수익 상품의 판매, 물류 효율화 등 적자 폭 감소에 효과를 거두는 수익성 개선 작업에 집중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3분기의 상품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객 수 신장 큰 폭으로 이어지는 등 본업 경쟁이 회복되는 긍정적인 시그널이 나타났다. 신규 출점 재개, 자체브랜드 상품으로 본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 쿠팡, '마켓플레이스' 통해 전통시장 활성화▶ 이마트, 토산품 발굴·육성하는 \'재발견 팝업스토어\' 오픈▶ '샤인머스캣'은 가라, 이제 '골드스위트'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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