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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빈 뒤집힌 태극기 바로잡아... 팬들 "애국심도 국가대표급"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04 21:12:30
조회 339 추천 3 댓글 4
														


뒤집힌 태극기를 바로잡고 있는 신유빈/사진=X(트위터)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탁구 복식에서 21년 만에 한국에 금메달을 안긴 전지희와 신유빈이 기념사진을 찍기 전에 태극기가 뒤집혀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는 바로잡는 장면이 포착되어 화제다.

4일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지난 2일 신유빈과 전지희가 결승전에서 북한을 4-1로 꺾고 기념사진 촬영을 위해서 태극기를 들고 있는 모습이 공유됐다. 당시에 태극기는 뒷면이 앞으로 온 탓으로 좌우 문양이 반대로 바뀌어 있었고 이때 신유빈이 유심히 태극기를 들여다보고는 재빨리 태극기를 돌려 바로잡았다.


환하게 사진 촬영을 하는 신유빈과 전지희/사진=X(트위터)


이후 두 사람은 태극기를 들고 환한 미소로 손으로는 브이를 하며 사진 촬영을 마쳤다. 이에 누리꾼들은 "겨우 19살이지만 우승의 흥분 속 침착한 모습을 보이는 게 놀랍다. 애국심도 국가대표급이다" 등 반응을 보이며 신유빈을 응원했다.

한편 신유빈은 이날 오전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결승 경기를 하기 전 석은미 코치님이 우승하시고 찍었던 사진을 봤는데 거기서 좋은 기운을 받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금메달 확정 후 석은미 코치를 향해 달려가는 신유빈과 전지희/사진=X(트위터)


석은미 코치는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탁구 여자복식경기에서 중국을 꺾고 금메달을 따냈다. 2일 신유빈은 금메달이 확정된 직후에 석은미 코치 품에 안겨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카메라를 향해서 손으로 하트를 그린 세레머니를 하자 진행자가 "무슨 광고 같다. 너무 상큼한데 미리 준비한 거냐"고 물어보자 신유빈은 "연습할 때부터 지희 언니와 우리가 이기면 꼭 세레머니를 하자고 하긴 했다. 그냥 큰 의미는 없고 생각난 걸 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에서 북한 선수들까지 배려한 신유빈/사진=X(트위터)


우승 세레머니 말고도 신유빈과 전지희는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딴 북한 선수들에게 함께 단상에 올라와 사진을 찍자고 손짓을 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유빈은 "북한 선수들은 실력이 너무 좋은 선수들이고 기본기도 매우 탄탄하다고 느껴졌다. 같이 사진 찍힌 걸 보니 잘 찍혀가지고 보기 좋았다"고 말했다.

신유빈은 손목 부상으로 힘들었었던 경험도 털어놨다. 신유빈은 2021년 오른손 피로골절 부상으로 인해 세계탁구챔피언십에서 기권 후 수술과 재활훈련을 받아왔다.


손목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던 신유빈은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수 있게 되었다./사진=신유빈 인스타그램


신유빈은 "계속 손목 부상이 재발해 마지막 낫기 전에는 탁구를 그만둬야 하나라는 생각도 들었고 많이 무서웠다. 극복한다기보다 시간이 흐르기만 기다렸다"고 말하는 신유빈은 손목 부상으로 아시안게임 출전이 불발됐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연기된 덕분에 대표팀에 뽑힐 수 있었다.


한국 대표팀 막내에서 에이스로 등극한 신유빈/사진=신유빈 인스타그램


신유빈에게 탁구의 매력을 물어보자 '하루아침에 잘 되는 게 아니라 내가 노력을 하고 그 과정을 중요시해야 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앞으로의 꿈에 대해 "성적보다는 과정을 중요시하면 경기 내용은 잘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과정 속에서 후회 없는 것들을 만들어 내고 싶다"고 답했다.

한국 대표팀의 막내에서 당당하게 에이스로 성장한 신유빈은 올해 컨텐더 라고스 대회에서 여자 단식 우승과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여자 복식 은메달을 획득하는 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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