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테우스는 2일(한국시간)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불안정하게 하는 요인"이라며 "우리가 기대한 모습은 이게 아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 익숙해져야 한다. 이탈리아에서 대단한 활약을 펼쳤지만, 아직 기대한 모습을 보여주진 못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마테우스는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의 독일 우승 주역이다. 우승을 이끌던 당시 발롱도르를 수상하기도 했다.
마테우스는 1979년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에 입단한 뒤 1984년부터 1988년까지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약했다. 이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마테우스는 1992년 여름 다시 뮌헨으로 돌아왔다. 2000년까지 뮌헨 소속으로 활약 후 그는 뉴욕 레드불스(미국) 생활을 끝으로 2001년 선수 생활을 은퇴했다. 발롱도르 수상에 이어 1991년 FIFA 올해의 선수 초대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또 마테우스는 김민재를 향해 칭찬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이적 소식을 듣자 반가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마테우스는 "김민재는 SSC 나폴리에서 엄청난 시즌을 보냈다. 뮌헨에 필요한 수비수"라며 칭찬했다.
뮌헨으로 둥지를 옮긴 김민재는 당당히 주전으로 도약했다. 이제는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소속팀은 올 시즌 6경기 4승 2무(승점 14점)로 리그 3위에 자리하고 있다.
김민재는 리그 모든경기에 선발로 나서 증명하고 있다. 김민재가 이끄는 바이에른 뮌헨은 6경기에서 20골을 기록했고, 6골을 실점했다. 경기당 평균 1골을 실점한 셈이다. 시즌 초반 선두를 달리고 있는 레버쿠젠과 도르트문트, 라이프치히도 6골만 내주며 순항하고 있다.
바이에른 뮌헨과 라이프치히 경기에서 뮌헨의 실점 장면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김민재를 향한 마테우스의 평가는 최근 경기에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지난 1일 독일 라이프치히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6라운드 RB 라이프치히와 원정경기에서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날 김민재는 다요 우파메카노와 최후방을 지켰다.
패배한 경기는 아니지만 결정적인 실점 장면에서 김민재와 모두 연관된 점이 있었다. 뮌헨은 전반 시작 20분 만에 선제골을 내줬다. 라이프치히 공격수 이코마 로이스 오펜다는 빠른 스피드를 활용해 센터 서클 근처부터 드리블을 쳤다. 그 옆을 따라붙는 김민재는 결국 스피드를 이기지 못하고 실점했다.
이후 전반 26분 라이프치히의 오른쪽 코너킥 상황에서 길게 넘어온 공을 오펜다가 머리로 떨어트렸고, 이 공을 문전에 있던 카스텔로 루케바가 슈팅으로 마무리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아쉽게도 루케바의 앞에 김민재가 있었고, 최선을 다해 경합했으나 실점했다. 김민재는 실점 이후 아쉬움에 두 손을 번쩍 들기도 했다.
토마스 투헬 감독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독일 '키커'는 "라이프치히전 하프타임 동안 뮌헨의 라커룸은 시끄러웠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향해 비판했다"라며 뮌헨의 팀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투헬 감독은 라이프치히전을 마친 후 "조금 감정적이었다. 또 자존심에 관한 것이었다. 실수가 많았고 경기도 너무 느렸다. 실점 장면은 엉성한 수비가 원인이었다"는 뜻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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