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27. 바이에른 뮌헨)가 분데스리가 입단 후 처음으로 풀타임을 활약하며 공중볼 경합에 압도했다.
후반 13분, 르로이 사네가 동점골을 기록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뮌헨은 3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 보루시아 파르크에서 원정 경기를 펼쳤다. 2023-2024 독일 분데스리가 3라운드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에 질주했다.
묀헨글라트바흐전 승리는 더 뜻깊었다. 원정에서 승리한 것은 2019년 3월 이후 4년 6개월 만이다.
김민재는 가벼운 부상 소식이 있어 걱정했지만 선발 출전해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이전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종아리에 쥐가 나면서 근육 경련을 겪었다”라며 “그와 의료진이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그린라이트를 줄 것이라 믿고 있다”라고 밝혔다. 부상 상태가 심각하진 않지만, 분명 100% 컨디션은 아니다.
이날 센터백 파트너는 다요 우파메카노였다.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호흡을 맞출 것이라던 시즌 전 전망과는 달리 3경기 모두 우파메카노와 최후방을 지켰다.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는 훈련에 복귀했지만 출전하진 않았다.
선발출전으로 나온 김민재, 풀타임으로 활약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날 김민재는 특히 공중볼에서 압도적인 기록을 세웠다. 묀헨글라트바흐 공격수 토마시 츠반차는 190cm의 장신이다. 하지만 김민재 앞에선 좀처럼 활약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11차례 경합에서 무려 8차례나 이겨냈다. 공중볼 경합 승률은 73%로 양 팀 모두 통틀어 많은 성공률을 보였다. 팀 내 2위가 공중볼 경합 3회 성공한 고레츠카일 이다. 김민재의 절반 수준에 그친 기록이다. 김민재의 공중볼 경합이 얼마나 압도적인 결과였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또 김민재는 이날 인터셉트(2회), 클리어링(2회) 모두 팀 내 최다 기록했다. 패스 성공률은 91.4%로 이날 선발로 나선 선수들 가운데 3번째로 높은 기록이고, 롱패스는 3개 중 2개를 정확하게 연결했다.
후반 42분 마티스 텔이 헤더로 득점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이날 뮌헨은 역전승을 거뒀다. 전반 30분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후반 13분 키미히의 절묘한 로빙패스를 사네가 받아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가슴 트래핑에 이은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분위기를 가져온 뮌헨은 후반 42분 극적인 득점이 나왔다. 키미히의 코너킥을 2005년생인 공격수 마티스 텔이 헤더로 득점했다. 이 골은 마지막 골로 뮌헨의 2-1 역전승을 이끄는 득점이었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개막 3경기 3연승을 달리며 리그 1위로 올라섰다.
아쉽게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해리 케인은 골 도전에 실패했다. 3개의 슈팅을 시도했지만 모두 득점으로 연결되진 않았다.
풋몹 평점에서 김민재는 팀 내 4번째인 7.7점을 받았다. 키미히는 9.2점, 사네 8.7점, 데이비스 8.3점으로 김민재보다 앞섰다. 독일 바바리안풋볼은 김민재의 경기력에 대해 “오늘 뮌헨에서 큰 활약을 했다. 실제 뮌헨 수비진에서 벽이 됐다”라며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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