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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 강요 불법 아니냐는 논란에 카페 업주 "인테리어 개념이다" 해명해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8.23 12: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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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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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처럼 '팁'을 요구하는 몇몇 카페와 식당이 있다고 알려지며 논란이 일고 있다. 국내에선 팁 요구가 불법이 될 수도 있다는 점에 해당 업주에 비난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SNS (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이국적인 인테리어와 콘셉트로 인기를 얻은 베이커리 카페는 '팁 박스'를 카운터에 설치를 해 논란이 됐다. 지난 7월 '카카오T'에서 팁 기능을 시범 도입한 것을 두고도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에 해당 카페를 비롯한 몇몇 식당에서도 팁을 요구한다는 사실이 알려져 부정적 의견이 이어지고 있다.


팁 박스를 설치한 유명 카페들과 식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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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서 확산되고 있는 카페 사진에는 '팁'이라고 적힌 유리병이 카운터 앞에 비치되어 있다. 해당 사진의 카페는 안내문, 메뉴판 등 영어로 표기했다. 팁에 대한 안내도 영어로 표기돼 있다. '우리 가게가 좋았다면 팁' (Tips. If you liked ***)라 적혀있는 유리병 안에는 지폐와 동전이 담겨있다.


논란이 커지며 팁 박스를 설치했던 카페 업주는 인테리어 개념상 팁 박스를 둔 것뿐이다. 돈은 받지 않아서 괜찮다는 해명을 했다. 하지만 팁 박스를 설치한 것 자체부터가 불법이라는 부정적인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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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식당에서는 테이블 위에 '서빙하는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했다면, 테이블당 5000원~ 팁을 부탁드린다'는 안내문을 적어 논란이 됐다. 이 식당은 '주고 안 주고는 손님들의 선택'이라 적었지만 이것을 본 손님들은 "서비스 안 좋으면 깎아주는 건가, 고용주가 부담할 비용을 손님에게 넘기는 것"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서울 연남동 유명 카페에서도 결제하기 전에 직원이 태블릿 화면으로 팁을 줄 의향이 있는지 버튼을 보여준다. 사실상 팁 강요 행위로 보여진다. 이 해당 카페를 이용한 손님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기를 올리면서 네티즌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며 논란이 됐다.


팁에 대한 반감은 점점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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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에 반감이 커지면서 카카오T는 "팁 지급의 여부는 승객의 자율적 선택"이라 강조하고 있다. 카카오T 앱에서는 호출 서비스를 이용하고 난 직후에 서비스 최고 별점을 준 경우 팁 지급 창이 뜨고 승객은 1000원~2000원 가운데에 골라 팁을 지급한다.


미국 등 해외에서 팁은 대중적인 문화이다. 하지만 국내에선 소비자 가격에 팁이 포함되어 있다. 국내에선 일반적이지 않아 해외여행 갈 때 팁을 얼마나 줘야 하는지에 대한 문의 글과 답변이 전수될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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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에 대해서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보는 눈' 때문에 지불해야 하는 상황에 적지 않은 사람이 불만, 불편함을 호소한다. 오프서베이의 조사 결과 카카오T 팁 서비스 도입을 '반대한다'는 의견은 71.7%이고 나머지 17%가 찬성이다.


식품위생법에 따라서 업주는 부가세, 봉사료를 포함해 '최종 가격'을 메뉴에 표기한다. 손님들에게 별도로 봉사료 요구는 불법이다. 전문가들은 팁 유무에 따라서 서비스에 차이가 난다면 의무나 강제성을 띤다고 볼 수 있지만 강제성이 없다면 원칙적으로는 불법이 아니라고 해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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