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 현 랭킹 1위 할로웨이에 3라운드 KO 패배 이후 은퇴 선언
정찬성과 할로웨이는 26일 UFC 메인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사진=UFC 인스타그램
코리안 좀비 정찬성은 26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할로웨이 vs 코리안 좀비’ 메인 이벤트 경기를 치렀다. 아쉽게도 3라운드 23초 KO 패배로 경기는 끝났다.
1라운드는 서로 치열하게 펀치를 주고받았다. 정찬성의 펀치도 몇 차례 적중시켰지만 큰 타격을 입히진 못했다. 2라운드에서 정타를 맞고 휘청한 상태로 쓰러진 뒤 할로웨이의 초크에 걸렸지만 긴 시간 끝에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체력을 많이 소진한 정찬성은 위태위태한 경기를 펼쳤다.
할로웨이, 정찬성 /사진=UFC 인스타그램
3라운드 시작과 동시에 가드를 올리는 대신 정면승부로 밀어붙였다. 코리안 좀비답게 저돌적으로 돌진하며 승부를 봤지만 이 과정에서 카운터 펀치를 맞았고, 그대로 쓰러졌다. 이후 심판은 즉시 경기를 중단시켜 KO 패배를 당했다.
경기 후 정찬성은 후회 없이 했다. 라며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정찬성은 “울 줄 알았는데 눈물이 안 난다”라며 “나는 챔피언이 목표인 사람이다. 내가 이길 수 있을 것 같았다. 후회 없는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정찬성은 “저는 3등을 하려고 이것을 한 게 아니다”라며 “톱랭커를 이기지 못했으니 이제 그만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밝혔다.
경기이후 정찬성은 SNS에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정찬성 인스타그램
정찬성은 링 위에 엎드려 눈물을 쏟았다. 링을 빠져나오는 정찬성을 향해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이후 정찬성은 SNS에 사진과 글을 게시했다. 그는 SNS에 “모든 걸 이루지 못했지만, 충분히 이룰 만큼 이뤘다.”라며 “제 머리 상태에서 더 바라는 건 욕심 같아 멈추려고 한다. 제가 해 온 것에 비해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모두에게 감사하다”라고 적었다. 또 그는 “이제 더 이상 평가받고 비교당하는 삶을 살지 않을 것 같아 홀가분하고 후련하다.
그리고 무섭기도 하다”라며 “무엇을 할지 모르겠지만 어떤 일이든 최선을 다하고 진심으로 해보려 한다”라고 적었다. 이어 “그동안 코리안 좀비를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 UFC에서 싸우는 동안 정말정말 행복했다”라고 자신의 심정을 적었다. 또 정찬성은 “영광이었다. 언젠가 또 밝게 웃으면서 인사합시다”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게시한 사진에는 병실에 누워 자신의 아내와 찍은 사진과, 경기 이후 아내와 포옹하는 사진도 담겨있었다. 마지막으로 할로웨이와 경기를 마친 후 훈훈하게 서로의 손을 들어주는 사진까지 담겨있었다.
코너 맥그리거 /사진=코너 맥그리거 인스타그램
이날 경기 후 코너 맥그리거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엄청난 경기였다. 정찬성과 할로웨이에 경의를 표한다. 경이로운 경기다”라며 정찬성에 대해 칭찬했다. 이어 “정말 잘했다. 코리안 좀비 진정한 도전자”라고 적었다.
맥그리거는 UFC에서 페더급과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녔다.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와 복싱 경기를 했던 전설적인 선수다. 또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지냈던 찰스 올리베이라도 “진정한 전설인 정찬성. 은퇴 후 즐겨”라고 SNS에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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