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에서 맥주 소비량이 지난해에도 감소하여, 199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독일에서 맥주 소비량이 지난해에도 감소하여, 199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독일 통계청에 따르면, 2022년 맥주 판매량은 87억7천만리터에서 2023년에는 83억8천만리터로 4.5% 감소한 3억9천만리터에 달했다. 이는 독일 맥주업계가 수십 년째 직면한 장기적 감소 추세의 일환으로, 1993년 112억1천만리터에 비해 30년 동안 25.2%나 줄어든 것이다.
국내 판매와 해외 수출 모두 감소세를 보이며, 전체 업계가 침체 상태에 빠졌다. 맥주와 레모네이드, 콜라, 과일주스를 혼합한 음료의 판매량 또한 1년 새 10% 가까이 감소했다. 통계에서는 무알코올 맥주와 알코올 농도가 0.5% 미만인 맥주는 제외됐다.
현지 업계는 유로 2024 기간 동안 맥주 소비가 일시적으로 증가할 수는 있으나, 경기 침체와 음주를 자제하는 사회적 추세를 바꾸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는 무알코올 맥주에서 긍정적인 전망을 찾고 있다. 독일양조장협회의 홀거 아이헬레 대표는 무알코올 맥주가 곧 독일에서 생산되는 맥주의 10분의 1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며, 최근 10년간 맥주업계에서 이만큼 성장한 분야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변화는 맥주의 본고장으로 자부하는 독일에서도 건강과 웰빙에 대한 관심 증가, 경기 침체, 그리고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의 영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한다. 독일 맥주업계는 이러한 도전에 직면하여 새로운 시장 기회를 모색하고, 소비자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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