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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이 몇호였지"... 스타강사 김창옥, 치매 의심 고백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30 18:17:34
조회 717 추천 1 댓글 0
														


소통 강사 김창옥 /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대중에게 소통 전문가로 알려진 스타 강사 김창옥 씨가 치매가 의심된다고 강연 활동은 앞으로는 줄이겠다고 밝혔다.

김 씨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창옥 TV에서 "처음엔 숫자를 잊어버렸다. 그러다 집 번호와 전화번호, 집이 몇 호인지 잊었다. 기억력 검사를 했는데 또래 평균 점수는 70점이다. 근데 그것보다 훨씬 낮은 0.5점을 받았다"라고 털어놨다. 김 씨는 "일반 강연은 1년 정도 그만뒀다. 유튜브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이쯤에서 정리를 해야 될 것 같다. 상황이 좋지 않을 것 같다"라고 말해 구독자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김창옥이 알츠하이머 의심 소견을 고백한 영상은 '생각지 못한 위기가 내 인생을 뒤흔들 때'이다. 
65세 이전에 치매 올 가능성도


소통 강사 김창옥 /사진=유튜브 채널 김창옥TV


김창옥은 올해 나이 50세다. 나이가 들수록 치매 발병률이 높지만 사실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환자도 전체 10명 중 1명으로 적지 않다. 중앙치매센터에 의하면 2021년 기준 65세 미만의 젊은 치매 환자 수는 전체 치매 환자의 80.2%를 차지한다.

60세 미만 환자도 3만 2727명에 달한다. 65세 이전에 발생하는 젊은 치매를 초로기라고 한다. 초로기 치매는 일반 치매보다 치료에 들어가는 직간접적인 비용이 훨씬 크다. 나이가 들어 발생하는 노인성 치매보다 인지기능이 저하되고 공격성이 강해지거나 환시, 초조함, 배회, 망상 등 정서, 행동의 변화도 더 빠르고 심각하게 나타나기 때문이다.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 /사진=경희 의료원


경희대병원 신경과 이진산 교수는 "초로기 치매는 증상의 강도를 설명하는 가설 중 하나가 뇌 예비능이라는 개념이다. 젊은 사람은 신경세포가 모인 대뇌 껍질이 노인보다 두껍다. 이상 단백질이 쌓여서 이를 망가트리려면 많은 양의 나쁜 병의 물질이 필요하기 때문에 증상이 더 심하고 진행이 빠르다는 이론이다"라고 설명했다.

사회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는 때인 만큼 가계 수입의 저하와 자녀 돌봄 공백 등 문제도 부담을 더 한다. 2021년 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서울시 치매 환자 연령별 보건 경제적 부담을 조사한 결과 65세 미만은 773만 원으로 65세 이상 74세 미만의 2배가 넘었다. 초로기 치매 질병 부담은 연평균 12.3%가 증가해 다른 연령대를 훨씬 상회했다.
치매는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군


초로기 치매는 젊은 나이에 나타난 만큼 본인이 치매라고 인식하기 어렵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치매는 병명이 아닌 다양한 질환에 의해 나타나는 증후군이다. 이 원인 질환이 노인성 치매보다 더 많은 편이다. 초로기 치매는 젊은 나이에 나타난 만큼이나 본인이 치매라고 인식하기에 어렵다.

우울증과 같은 다른 질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가 뒤늦게 치매로 판정받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초로기 치매의 진단 시기는 노인성 치매보다 평균적으로 1.6년이 더 늦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젊은 치매라고 노인성 치매 증상과 많이 다르지 않다. 최근 일어난 일이나 물건들의 위치, 사물의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것, 방향감각을 상실해 길을 잃고 공격적인 행동을 보이는 일이 늘어날 때 의심해 볼 수 있다. 젊은 치매는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만성질환이 관리되지 않고 스트레스를 심하게 겪으면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의 원인은 알츠하이머병, 혈관성 치매 등으로 다양한데 만성질환, 스트레스는 여러 신경 퇴행성 질환들의 공통적인 위험 요인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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