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일주일 놀러 갔다 온다던 딸,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0.20 16:10:24
조회 437 추천 0 댓글 1
														


여행을 갔다 오겠다던 딸이 싸늘한 주검이 돼서 돌아왔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전라남도 진도에 살던 24세 A 씨는 지난 6월 12일 경상남도 창원으로 놀러 가기 위해서 집을 나서며 아버지에게 "일주일만 놀러 갔다 올게"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게 마지막 대화가 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던 일이다.

A 씨는 6개월이 지나 전북 전주에서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다. A 씨는 당시 마른 몸 곳곳에 피멍이 들어 있었다. 누군가로부터 오랜 시간 심하게 맞은 흔적이었다. 경찰은 A 씨와 함께 살았다던 28세 B 씨를 살해 용의자로 체포했다.


경찰이 확보한 CCTV에는 B 씨가 쓰러진 A 씨를 방치하고 도망가는 장면이 포착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경찰이 확보한 폐쇄회로 CCTV에는 B 씨가 쓰러진 A 씨를 방치하고 자리를 뜨는 장면이 포착했다. 또 B 씨가 A 씨를 폭행하는 장면도 담겨 있었다. 수사가 진행되며 드러난 B 씨의 악행들은 끔찍했다.


A 씨와 B 씨는 온라인상에서 가까워졌고 B 씨는 A 씨의 지적 수준이 낮은 것을 느끼고 가스라이팅을 하기 시작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B 씨와 A 씨의 첫 만남은 작년 5월. 두 사람은 라이브 방송 앱을 통해서 서로를 알게 됐다. 두 사람은 매일 채팅을 하며 친해졌다. 그러다 한 달 후 직접 만나기 위해서 약속을 잡았다. B 씨는 실제로 만난 A 씨가 일반인에 비해서 말하는 것이 어눌하고 지적 수준이 낮다는 것을 느꼈다.

A 씨의 이런 점을 B 씨는 이용해 범행을 계획했다. B 씨는 "일자리를 구해주겠다"면서 함께 지낼 것을 제안했다. 이른바 심리적으로 지배, 조종하는 행위인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A 씨를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기로 한 것이다.


거짓말로 시작된 범행/사진=게티이미지뱅크


처음은 거짓말로 시작됐다. A 씨에게 B 씨는 자신으로부터 A 씨가 돈을 빌린 '채무자'라고 세뇌를 시켰다. B 씨는 A 씨에게 대출도 받게 하고 차용증도 쓰게 했다. 차용증에는 차용 금액 3,400만 원 이자 연 15%, 매월 15일 지급 변제기한 2027년 7월이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B 씨는 A 씨에게 "전에 은행 가서 돈 빌려준 거 얼른 갚아라"라고 독촉했고 있지도 않은 빚이 있다며 끊임없이 주입시켰다. 결국 A 씨는 여러 경로를 통해서 3,000만 원을 대출받았다. B 씨의 악행은 계속됐다.


이후 A 씨에게 성매매를 강요한 B 씨/사진=게티이미지뱅크


B 씨는 작년 8월부터 12월까지 약 5개월간 A 씨에게 성매매 강요를 했다. B 씨는 성매매 대금을 받아 곧바로 자신에게 가져오도록 지시했다. 그는 성매매를 하러 간 A 씨에게 "시간을 버리면 또 패러 간다. 20분 단위로 문자 안 보내면 죽인다. 거짓말해도 죽인다" 등 수시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면서 협박했다. 철저하게 일거수일투족 감시하고 통제했다.

폭행도 일삼았다. B 씨는 A 씨가 본인이 정한 성매매 횟수를 채우지 못하면 폭행했다. 57cm 길이의 금속 재질인 삼단봉까지 인터넷에서 구입해 모텔에서 A 씨를 무차별적으로 폭행했다. B 씨의 폭행에 A 씨는 나날이 건강이 악화됐다.


B 씨의 폭행을 견디 못한 A 씨는 쓰러졌고 그러한 A 씨를 B 씨는 건물 밖으로 내버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A 씨는 B 씨에게 "어지럽고 춥다"라고 고통을 호소했지만 B 씨는 아랑곳하지 않고 여느 때와 같이 A 씨에게 성매매를 하러 갈 것이 요구했다. 그러던 지난 12월 4일 오후 1시 30분경 A 씨는 계속된 폭행을 이겨내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다.

하지만 B 씨는 그런 A 씨를 병원으로 데리고 가지 않았다. 양팔을 잡고 끌고 나가 건물 밖으로 내버렸다. 40분이 흘러 B 씨는 119에 신고하며 "사람이 쓰러져 있다"라고 단순 목격자 행세를 했다. 병원으로 뒤늦게 이송된 A 씨는 외상성 뇌출혈과 전신 근육 간 출혈에 따른 다발성 손상으로 인해 숨을 거뒀다.


B 씨는 징역 15년이 선고됐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살인 등의 혐의로 기소된 그는 법정에서 "살해할 의도는 없었다"고 내내 혐의를 부인했다. 하지만 지난 5월 전주지법 제12형사부는 1심에서 "피고인은 본인의 이익을 위해서 피해자를 성적, 경제적인 착취 및 물리적인 폭력 대상으로 삼았다"며 살인 혐의를 인정하고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이에 검찰은 형이 낮다며 항소했고 B 씨는 법리오해와 사실오인, 양형부당이라는 이유로 항소장을 냈다. 항소심 재판부는 그의 주장을 받아들이고 살인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대신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하고 1심보다 감형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 \'신림역 흉기 난동\' 조선, 범행 영상 재생되자 눈과 귀 막아▶ 의사 유튜브 \'닥터프렌즈\' 입장문 올려, "압박받는다면 어찌할지 혼란스러워"▶ "돈만 준다면 할아버지도"... 홍대서 퍼지는 \'토요코 키즈\' 30분 35만원 번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가장 먼저 나설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2/09 - -
이슈 [디시人터뷰] ‘피의 게임3’ 게임판을 흔드는 플레이어, 유리사 운영자 24/12/09 - -
1059 "당첨돼도 자금 마련 못해"... 청약통장, 훌쩍 오른 분양가에 '122만 명 이탈' [2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5060 6
일주일 놀러 갔다 온다던 딸, 싸늘한 주검으로 돌아와...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437 0
1057 '나솔사계' 13기 현숙♥9기 영식 커플 탄생 '해피엔딩'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1371 0
1056 권오중 "희귀병 아들 학폭 피해자...경동맥에 유리 박혀" [6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7552 51
1055 주연급 톱배우 '마약 투약' 의혹...소속사 측 "확인 중"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659 0
1054 황제성, 샘 스미스 만나 광장시장에서 칼국수 먹방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20 950 3
1053 "케인 이적 → 손흥민 새로운 시작"... 스카이스포츠, 'SON 히트맵 조명' [1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2243 8
1052 경남 최고 전통주 1위 '맑은내일 WINERY 단감명작' 선정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271 0
1051 '라디오쇼' 박명수의 일침 "전통시장 살리기를 왜 백종원이? 나라가 해야지"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538 1
1050 "술에 타서 마셨다"... 남태현·서민재, 법원서 마약 투약 혐의 인정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739 1
1049 케인 없는 토트넘서 매주 3억 넘게 받는 손흥민... '팀 내 연봉 1위'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413 1
1048 '엑소' 도경수, SM 떠난다… 신생 회사로 '독립'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548 2
1047 네이마르 부상 복귀 후 2달 만에 다시 부상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412 0
1046 '나는 솔로' 17기 옥순 인기녀 등극... 직업은?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3087 1
1045 박하선 "한혜진 기성용 인형 미모. 평범하게 살 수 없어"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472 1
1044 박은빈, 다시 한번 신드롬급 인기 재현할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495 5
1043 '신림역 흉기 난동' 조선, 범행 영상 재생되자 눈과 귀 막아 [6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9 4285 12
1042 'K김밥 신드롬' 일으킨 올곧, 美 코스트코도 사로잡았다. [4]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618 3
1041 롯데·CJ '레트로 껌·식물성만두'…각각 리뉴얼, 글로벌 마켓 공략한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319 1
1040 재건축 호재에도 매수세 영향 없어 "집주인들 속 탄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266 1
1039 "홀로 조폭 7명과 싸워봤다" 홍진경, 아찔한 경험담 공개 [19]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5153 6
1038 음주문화 부추기는 '술방', 이대로 괜찮은가... [108]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7570 46
1037 '유퀴즈' 나들이 가는 최수종 '큰 자기' 유재석과 만난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394 1
1036 '홈즈' 이형택 폭로 "박나래 다녀간 후 메달 몽땅 사라져"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425 0
1035 코스닥 상장 엠벤처투자 임직원 해고, 사실상 영업 중단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220 0
1034 의사 유튜브 '닥터프렌즈' 입장문 올려, "압박받는다면 어찌할지 혼란스러워"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469 0
1033 "과일소주 출시 후 성장" 하이트진로, 베트남에 첫 해외 공장... 소주 '세계화 도전'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8 327 1
1032 '38살 40골' 호날두, 홀란·음바페 제치고 2023년 최다 득점자... '1000골' 바라본다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341 1
1031 "퇴근길 쌀쌀해요"... 세븐일레븐서 선보인 간편 간식 '멕시카나 호빵 2종'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698 1
1030 "젖히라고 만든 건데 뭐가 문제?"... 의자 끝까지 젖힌 '고속버스 민폐녀' 알고 보니 속 사정도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778 1
1029 "돈만 준다면 할아버지도"... 홍대서 퍼지는 '토요코 키즈' 30분 35만원 번다 [25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19579 54
1028 연말 성수기 앞두고 외식 물가 '고공행진' 서울 자장면 7,000원 돌파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293 1
1027 '라디오스타' 장항준 별거설 해명 "장모님이 장서방이 바람났다 걱정" [1]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491 1
1026 "전 재산 빼앗기고 가스라이팅 당해" 신화 이민우 충격 고백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640 0
1025 '피프티 피프티' 키나 눈물로 사죄…전홍준 대표 "용서해 주고파"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567 0
1024 놀면 뭐 하니 멤버들 '연인' 카메오 출연, 극 분위기와 동떨어진 연기 '혹평'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477 2
1023 유로 2024 예선 중단 사태… 총격 테러에 2명 사망했다. '충격'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249 1
1022 '또래 살인' 정유정, "같이 죽고 나는 환생할 거라 생각했다" [7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4702 7
1021 "물에 닿기만 해도 피부에"... 초희귀 질병 美 20대 여성, 안타까운 사연 [5]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758 2
1020 "향후 5년 내 세계 최고 센터백 될거야"... 김민재, 26세 나이 '바르샤 MF' 제치고 1위 선정...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361 2
1019 '더 마블스' 포스터 드디어 공개... '장발 박서준 눈길'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500 2
1018 피자 프랜차이즈 1위 '미스터피자'의 추락... '냉동피자'가 대세 [186]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9866 37
1017 '학폭 논란' 유명 아이돌 출신, 서수진이 가요계에 컴백한다. [2]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511 0
1016 손자녀에게 바로 증여하면 세금 1억 400만 원 줄어든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1951 0
1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돌풍의 주역, 제임스 매디슨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198 0
1014 백종원, 심폐소생술 통해 심정지 환자 구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 [3]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477 2
1013 '뉴스룸' 송중기 "해외 오디션 전부 낙방…다양한 문화권에서 연기하고파" [120]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10568 54
1012 방송인 박수홍 심경 고백, "고아가 된 것 같다, 참담하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246 2
1011 사설구급차 타고 행사장까지 갔던 연예인… 국민 아이돌 그룹 멤버였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6 357 1
1010 영국 매체 선정 'PL 최고 아시아 선수' 10위권 안에 한국 선수 4명 포진… 2위 손흥민, 1위는?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5 308 2
뉴스 [RE스타] ‘35주년’ 이승환의 겨울은 뜨겁다 디시트렌드 10:0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