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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구하라, 28살 비보..'4주기' 죽어서도 괴롭히는 "구하라 법"(+전 남자친구)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24 12:05:05
조회 416 추천 1 댓글 5


걸그룹


걸그룹 '카라' 멤버였던 구하라가 24일 세상을 떠난 지 벌써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故 구하라, 전 남자친구  법적 공방 → 양육하지 않은 친모가 나타나.. 죽음으로 내몰아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구하라는 지난 2019년 11월 24일 서울 청담동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고, 향년 28세. 당시 너무 갑작스러운 비보라 동료 연예인들은 물론 대중까지 큰 충격을 받았다.

구하라는 K 팝 2세대 그룹을 대표하는 카라의 간판이었다. 이 팀은 2013년 K 팝 여성 가수 처음으로 현지 '콘서트계의 성지'로 통하는 도쿄돔에 입성하는 등 일본 내 한류 절정을 이끌었다.

구하라는 일본 톱가수 아무로 나미에를 닮은 외모와 밝은 성격으로 팀의 마스코트로 등극했다. 화려한 외모와 열정적인 모습으로 팬들의 적극적 지지를 얻으며 '천상 아이돌'로 통했다.

하지만 전 남자친구와 법적 공방으로 인한 사생활 노출, 악성 댓글 등에 시달리며 힘겨운 삶을 살았다. 특히 전 남자친구가 관계를 맺은 동영상을 공개하겠다고 협박한 사실이 알려진 뒤 이미지 기반의 성폭력에 시달린 것에 대한 안타까움이 커졌다. 구하라 비극 이후 '가해자 중심적인 성범죄의 양형기준을 재정비해 달라'라는 목소리에 힘이 실렸다.


구하라는 전 남자친구와 법적 공방으로 인한 사생활 노출, 악성 댓글 등에 시달리며 힘겨운 삶을 살았다. 출처-구하라SNS


구하라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전 남자친구 최 모씨는 구하라 유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구하라가 세상을 떠난 이후에도 안타까움은 계속됐다. 구하라가 아홉 살 때 가출, 부양을 게을리한 친모가 그녀의 유산을 상속받으려 등장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구하라의 친오빠 구호인 씨는 양육의 의무를 다하지 않은 친모를 상대로 상속재산분할 심판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구씨는 이와 함께 양육을 포기한 부모는 유산을 받을 수 없다는 내용 등을 골자로 하는 '구하라 법' 제정을 위해 뛰기도 했다. 여론, 정부, 국회 모두 구하라 법에 공감하고 있으나 관련 법은 3년 동안 국회에서 표류하고 있다.


구하라를 폭행·협박한 혐의로 유죄를 확정받은 전 남자친구 최 모씨는 구하라 유족에게 위자료를 지급하라는 판결에 불복해 항소하기도 했다. 출처-온라인커뮤니티


카라는 작년 11월에 데뷔 15주년을 기념한 스페셜 앨범 '무브 어게인'을 발매했다. 7년 만에 완전체로 컴백하는 앨범이었다. 특히 박규리·한승연·허영지는 물론 2014년 탈퇴했던 니콜과 강지영까지 합류해 5명의 멤버가 모두 함께 하면서 호응을 얻었다. 멤버들은 앨범 제작과 활동 과정에서 구하라를 계속 기억하며 사실상 6인으로 활동했다. 올해 1월 '제32회 서울가요대상'에서 'K-팝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 7월 카라가 데뷔 15주년을 맞은 가운데, 강지영은 "거창한 얘기는 못하지만 나름 잘하고 있는 것 같다고, 걱정 말라고, 보고 싶다고 얘기할래요"라며 구하라에 대한 그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카라 팬덤 카밀리아를 비롯한 팬들은 이날 소셜 미디어에 "생전 너무 고생이 많았다"라며 추모하고 있다. 구하라가 큰 인기를 누린 일본의 온라인에 각자 구하라를 기억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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