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의 주가가 연이은 악재로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특히,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가 사보타주로 추정되는 공격을 받아 가동을 중단하면서 이틀간 시가총액 100조원이 넘게 증발하는 타격을 입었다. 뉴욕증시에서 테슬라 주가는 전장 대비 3.93% 하락한 180.74달러에 마감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주가 낙폭은 27%에 달한다.
사보타주 사건 발생으로 인한 공장 가동 중단은 당일 1천 대의 차량 생산 손실을 초래했으며, 손실액은 수억 유로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공격은 좌익 극단주의 단체 불칸그루페에 의해 주장되었으며, 이들은 테크노 파시스트로 불리는 일론 머스크를 비롯한 거대권력에 대한 해방을 목표로 삼았다고 주장했다.
일론 머스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 사건에 대한 반응을 보였으며, 전기차 생산을 중단시키려는 행위를 극도로 멍청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들을 지구상에서 가장 멍청한 환경-테러리스트라고 지적하며, 환경을 위한 좋은 목표가 없는 사람들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한편, 테슬라는 독일 베를린 기가팩토리 확장을 추진해 왔으나, 환경단체와 지역 주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왔다. 또한, 중국 상하이 공장의 2월 출하량이 전년 대비 19% 감소했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에게 추가적인 우려를 야기시켰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투자자들이 인공지능(AI) 관련 기업들로 관심을 돌리는 가운데, '매그니피센트 7' 중 가장 비싼 주식으로 남아 있어 주가 하락의 여지가 더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테슬라의 선행 주가수익비율이 AI 관련 최고 선호주인 엔비디아의 두 배 가까이 되는 58배에 이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투자회사 번스타인의 애널리스트 토니 사코나기는 테슬라가 올해와 내년에 미지근한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며 회사의 성장 내러티브에 의문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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