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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파적 정쟁에 지친 커스틴 시네마...불출마 선언으로 미국 정치에 일침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6 08: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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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스틴 시네마 상원 의원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무소속으로 활동하며 중도 성향을 보여준 커스틴 시네마 미국 연방 상원의원(애리조나)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그의 결정은 당파 싸움에 대한 깊은 환멸을 드러내며, 자신이 출마할 경우 경합주인 자신의 지역구에서 민주당, 공화당, 그리고 자신까지 포함된 의도치 않은 3자 구도가 형성되어 민주당에 불이익을 줄 가능성을 차단하고자 하는 고려에서 비롯되었다.

시네마 의원은 "미국인들은 여전히 당파적으로 더 멀리 가고자 하며, 내 접근 방법을 믿지만 그것이 미국이 현재 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언급하며, 인프라 현대화와 좋은 일자리 제공에도 불구하고 정치적 당파성에 실망감을 표현했다.

지난 2022년 중간 선거 후 민주당 상원이 다수당을 차지했을 때, 그는 곧바로 당파성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이유로 탈당을 선언했다. 그의 이러한 결정은 민주당 지도부에게 한숨을 돌릴 여지를 제공했으며, 당파적 정쟁에 지친 미국인들의 피로감을 대변하는 목소리로 환영받았다.

상원에서 초당적 국경 안보 예산 협상을 주도하는 등 협치의 공통분모를 찾으려 노력했지만, 국경 예산이 좌초하며 정치적 동력을 상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2019년 상원에 입성한 그는 공개적으로 첫 양성애자 상원의원으로서의 정체성도 가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현직이 재선에 도전할 경우 그를 지지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시네마 의원의 탈당 이후 상황은 불투명해졌다. 오하이오와 몬태나 등 전통적인 '레드 스테이트'에서 민주당 의석을 유지할 수 있을지 불확실한 상황에서, 이번 불출마 선언은 미국 정치의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여겨진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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