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7일, 마세라티는 ‘2022 그레칼레 론칭 프레스데이’ 행사를 개최, 브랜드 두 번째 SUV 모델인 그레칼레의 국내 출시 소식을 밝혔다. 그레칼레는 ‘지중해의 강력한 북동풍’이라는 뜻으로 MC20과 디자인, 파워트레인 등을 공유했다.
기무라 다카유키 마세라티 아태지역 총괄대표는, “세계적인 SUV 수요 확대에 부응하기 위해 르반떼를 출시했고, 이번에는 그보다 작은 그라칼레를 선보이게 되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더해, “마칸보다 그레칼레가 비싸지만, 엔진과 운동 성능이 다르다”라고 설명했는데, 두 차량 파워트레인은 어떤 차이를 보일까?
명실상부 고성능 SUV
그레칼레가 살짝 우위
기무라 다카유키 총괄대표의 말처럼, 고성능 버전인 그레칼레 트로페오는 마세라티 네튜노 엔진을 적용하여 강력한 성능을 자랑한다. 그레칼레의 V6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530마력, 최대토크 63.2kg.m의 힘을 발휘하여 3.8초의 제로백 성능을 갖췄다.
반면 마칸 GTS는 힘에 비해 부드러운 주행감을 제공한다. 마칸 GTS에 탑재된 V6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은 최고 443마력과 최대토크 56.1kg.m의 능력치를 보여주며 변속기에는 7단 DCT가 채택되었다. 수치 면에서 전반적으로 그레칼레가 우세한 가운데, 두 차량의 연비 성능은 거의 유사하다.
우월한 그레칼레의 기럭지
마칸은 보다 날렵한 체형
크기 제원 비교에서도 그레칼레가 한발 앞서갔다. 포르쉐 마칸은 길이 4,725mm, 너비 1,925mm, 높이 1,585mm, 휠베이스 2,805mm이며, 공차중량은 1,975kg이다. 기아 쏘렌토의 제원이 길이 4,810mm, 너비, 1,900mm, 높이 1,695~1,700mm, 휠베이스 2,815mm임을 고려하면 쏘렌토보다 약간 짧고 낮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길이 4,860mm, 너비 1,980mm, 높이 1,660mm, 휠베이스 2,901mm의 제원을 보였다. 이는 동급 중에서는 가장 큰 체급으로 분류되며, 손가락 하나 정도만 늘렸으면 준대형 세그먼트에 속할 정도로 우람한 덩치이다.
고성능 가격 비싼 그레칼레
마칸은 포르쉐 입문으로 제격
마세라티 그레칼레는 트로페오 버전 말고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엔진이 장착된 하위 트림이 제공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디자인을 두고 호불호가 갈리며, 가격은 9,900~16,900만 원이다. 물론 트로페오 버전은 16,9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 마칸은 현재 마칸 S와 GTS, 두 가지 선택지가 주어지며 가격은 10,300~12,200만 원부터 시작한다. 포르쉐 특성상 선택 사양에 비용이 적지 않게 들어가겠지만, 1억대로 포르쉐의 하차감을 느낄 수 있는 의외의 가성비 SUV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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