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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허정지 3회→면허취소"..전공의 집단 파업 "의사 관두지 뭐"

투데이플로우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4 17:4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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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 대통령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전공의 파업 사태로 법적 처분이 실행되면서 병원 현장에 큰 혼란이 예고되고 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정부가 법적 처분 무효로 제시한 복귀 '데드라인'(2월 29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수가 9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 전체에 대해 법적 처분을 내릴 예정이며, 이는 전공의 파업이 한국 의료계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 / 연합뉴스


보건복지부는 지난달 29일 기준 100개 수련병원에서 복귀한 전공의가 총 565명 전체의 4.3%에 불과하며, 아직 이탈한 전공의는 8945명 전체의 71.8%에 달한다고 밝혔다.

연휴 기간에도 소수의 전공의만이 복귀했으며, 정부는 이들을 제외한 나머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해 오늘 4일부터 행정·사법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전공의들에게는 2~3개월의 면허정지 처분이 우선 내려질 것으로 예상되며, 의사가 정부의 업무개시명령에 불응할 경우 면허취소 처분까지 가능하다. 정부는 구제 절차 없이 1심 판결만으로도 면허 취소 행정 처분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이러한 법적 처분에도 불구하고, 일부 전공의들 사이에서는 "면허가 취소돼도 의사를 그만하겠다"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한 의사는 "의사 그만둬도 그만"이라는 분위기가 퍼져 있다고 우려했다.

이는 전공의들이 자유롭고 부유하게 자라온 MZ세대임을 반영하며, 일부는 직업 선택의 자유를 제한당할 것에 대한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

전공의들이 면허 정지나 취소 등의 법적 처분을 받고도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을 경우, 최대 4~5년간 전국적인 전공의 부족 사태가 우려된다.

이에 대비하여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의 응급과 중증 진료 기능을 강화하고, 교수·전임의가 당직근무를 서는 경우 예비비를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경증 환자는 다른 협력병원으로 옮겨 진료할 수 있도록 건강보험 수가를 인상할 예정이다.

이 사태는 한국 의료계에 전례 없는 도전이며, 정부와 의료계, 그리고 전공의들 간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필요함을 보여준다. 이러한 사태의 해결을 위해 각 당사자들의 책임감 있는 대응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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