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필드 수원이 지난 26일 공식 오픈과 동시에 예상됐던 교통체증 문제로 인해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
앞서 스타필드 수원은 오픈 전부터 진입로 부근 도로 공사가 끝나지 않아 교통체증 우려가 지적됐지만, 오픈을 강행했다.
27일 수원시가 운영하는 '수원교통정보' 등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 개장 이후 지금까지 인근 도로의 극심한 교통 정체가 지속되고 있으며, 교통사고 우려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또한 수원시는 이날 오후 1시 58분 "현재 수원 정자 스타필드 주변에 극심한 교통 정체로 안전사고가 우려되오니 주변을 이용하시는 분들은 안전을 고려 우회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인근 시민들에게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스타필드 수원 교통체증 상황 / 수원특례시
스타필드 수원을 방문한 시민들은 "어제 차를 빼려고 주차장 한층을 올라가는데 30분이나 걸렸다", "들어가는 길이 1차로라 너무 막힌다", "주말은 갈 생각을 말아야겠다"라는 등의 교통 문제에 대한 불편을 호소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에는 "용인에서 1시간만에 주차장에 진입했다"라며 "길이 너무 막힌다. 출발하실 분은 마음의 준비를 하고 오시라"는 등의스타필드 수원 방문 후기가 작성됐다.
매장 내부도 방문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지난 24일 가오픈 당시보다 적어도 2~3배 이상 인파가 몰린 모습이었다. 1층부터 8층까지 매장 곳곳이 붐볐다. MZ세대가 좋아하는 서울 핫플레이스가 스타필드 수원에 대거 입점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타필드 수원에 몰린 인파 / 온라인 커뮤니티
한편, 스타필드 수원은 코엑스에 이은 두 번째 별마당 도서관, 런던베이글뮤지엄을 비롯한 맛집 오픈 예정 등으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교통체증' 스타필드 수원, "주차장 입구에서 1시간 대기"
스타필드 수원 별마당 도서관 / 온라인 커뮤니티
신세계 관계자는 극심한 교통체증 민원에 "도로 공사 등은 수원시에 책임 권한이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경기 수원시는 개장에 앞서 교통 개선 대책 보고회를 열고, 쇼핑몰과 함께 진입 차로 추가 조성, 교통신호 스마트 제어 시스템을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영훈 스타필드 수원점장은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1년간 수원시와 교통대책TF를 운영, 계속 고민해 임시 주차장 9곳과 임시거점 3곳을 마련했다"며 "전체적인 교통 상황을 체크해봐야겠지만 교통 대책이 추가로 더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수원시와 협조해 관련 대응 방안을 계속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수원특례시 "'스타필드 수원' 개장→GTX 환승역"
GTX-C 노선 수원특례시 구역 / 수원특례시
GTX-C노선의 출발점으로 주목받아온 수원역이 F노선까지 더해 GTX 환승역으로 자리잡는다.
지난 25일 윤석열 대통령은 GTX-C노선의 착공을 축하함과 동시에 기존 GTX A·B·C노선의 연장과 함께 D·E·F 등 신설 노선 개발 계획을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을 출발해 창동역, 광운대역, 청량리역, 왕십리역, 삼성역, 양재역, 정부과천청사역, 인덕원역 등을 지나 경기도 수원시 수원역까지 86.46km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이번 발표로 C노선의 출발점으로 주목받아온 수원역은 C노선의 본격 착공 및 연장 소식과 함께 F노선 개발 소식까지 전해지며 GTX 환승역으로 거듭나게 됐다.
GTX 환승역 14개 정거장 모두 일반 지하철로 갈아탈 수 있는 환승역이다. 향후 5년 간 총사업비 4조6084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국토부는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양주, 의정부 등 수도권 북부와 수원 등 남부 지역에서 삼성역 등 서울 도심까지 30분대 출퇴근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GTX-C 노선 / 국토교통부
현재 이재준 수원시장은 "'수원-강남 30분 시대'를 향한 우리 시민의 바람이 가까운 현실로 다가왔다"라며 "공사 개시를 앞당기기 위해 동분서주했던 우리 수원특례시의 노력이 마침내 열매를 맺었다"고 전했다.
한 부동산 전문가는 "수원역 일대 원도심 지역은 대규모 아파트 공급과 수인분당선 개통 등을 시작으로 빠르게 새로운 모습을 갖추게 됐다"며 "이번 GTX-C·F 노선의 더블 호재에 스타필드 수원의 개장 소식까지 더해진 만큼 수원역 일대는 보다 빠른 속도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한편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GTX-C 공사 중에는 소음·진동 최소화 공법 등을 통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스마트 건설 기술 활용 및 철저한 안전 점검 등 안전을 최우선으로 시행해 차질 없이 개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양한 일자리가 창출되고 성장 거점이 만들어지는 다핵 분산형 메가시티 조성이 기대되는 만큼 더 많은 국민께서 GTX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다른 지역까지도 연장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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