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20대 임산부는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간 스무디를 마신 뒤 장 출혈로 인해 유산 피해를 입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20대 임산부가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간 스무디를 마시고 장 출혈로 인해 유산 피해를 입은 뒤 카페 본사가 해당 매장의 점주에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지난 10일 카페코지는 "지속적으로 본사는 피해자와 업주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고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노력 중이다. 피해자에 대해 향후 건강관리 및 1년간의 생활비 지원과 업주에 대해 법적 대응 문제를 논의 중이다"라고 홈페이지를 통해 입장문을 밝혔다.
이어 본사는 "업주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 이후에 최근 모든 걸 포기하고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상황이었다. 이에 본사는 태도와 상황이 계속 커지는 책임을 묻고 법적인 강경 대응에 대한 내용을 발송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난 8일 업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향후의 상황에 대해서 계속해서 중재 역할로써 최선을 다하겠다"며 플라스틱 조각이 들어간 스무디를 판매한 세종 고대점의 점주로부터 받은 메시지 내용을 공개했다.
플라스틱 조각이 섞인 스무디를 마신 20대 임산부가 유산 피해를 입자, 카페 프렌차이즈 카페코지는 SNS를 통해 총 3차례에 걸쳐 입장문을 올렸다. /사진=카페코지 홈페이지
공개된 메시지를 보면 "여러모로 물의를 끼쳐 죄송하다. 모든 것을 포기하려 했지만 저로 인해 모두 힘든 상황은 제가 원했던 바가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피해자와 원만하게 해결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이와 관련해 본사는 "향후 이런 비슷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의 조치를 하겠다. 이번 일로 저희 브랜드에 실망하셨을 고객과 점주들께 진심을 담아서 송구의 말씀을 올리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카페코지에 따르면 지난 9월 17일 문제의 점포는 스무디와 함께 플라스틱 컵을 함께 갈아 배달했다. 이를 마신 임산부가 유산의 고통을 겪는 사고가 발생했다. 피해자는 플라스틱이 들어 있는 초코칩 스무디 음료를 마시고 복통으로 병원 찾아 장 출혈 진단을 받고 치료 과정에서 유산이 진행되어 지난 3일 결국 아기를 잃었다. 그는 "피가 나는 걸 보고 아기가 날 떠나고 있다는 걸 실감했다. 제일 원망스러웠던 건 나였다. 내가 음료를 직접 시켰고 맛있다고 먹었기에"라고 자책했다.
다만 현행법 과실 낙태죄 처벌 규정이 없어서 태아를 잃게 만든 부분에 관해 접주를 처벌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보인다.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고소 및 치료비와 위자료를 청구하는 것 외에 달리 방법이 없는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음료에서 나왔다는 플라스틱 조각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그런데도 카페 점주는 "일회용 컵이 떨어져서 믹서기에 들어갈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 기자님 같으면 목으로 넘어가겠나. 혀가 예민하지 않나. 머리카락만 입에 들어가도 뱉는데"라며 플라스틱을 삼킬 수는 없다는 주장을 반복하며 사회적 공분에 기름을 끼얹었다.
이후 점주는 사과를 하고 카페를 폐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본사 측은 1차, 2차 입장문을 통해서 "구두로 해당 매장에 대한 가맹점 계약 해지 통지를 완료했다"고 전하며 심각한 사안임을 인식하고 모든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다.
한편 피해자는 JTBC 측에게 "스무디를 마실 때 이물감이 느껴졌다. 스무디를 휘젓는데 플라스틱이 계속 나왔다"고 밝히며 복통으로 병원을 찾아 장 출혈 진단을 받고 지난 3일 결국 유산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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