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 신도시의 부동산 시장 열기는 여전히 높다. 입지가 매우 좋은 구축 아파트는 거래가가 빠르게 급상승하고, 청약 시장은 완판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수도권광역급행철도-A의 개통과 함께 용인에 조성되는 삼성 반도체 배후 지역으로 주목받은 결과이다.
일부 과열 양상이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11일 경기도 화성 청계동 동탄시범우남퍼스트빌 전용 84제곱미터가 지난달 12억 6,000만 원에 거래됐다. 올해 1월 9억 2,000만 원에 거래된 것에 비교하면 3억 4,000만 원이 오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6개월 사이 4억 7,000만 원이 오른 화성시 오산동 롯데캐슬/사진=네이버 지도 캡쳐
화성시 오산동 롯데캐슬은 전용 138제곱미터가 지난달 21억 원에 팔렸다. 올해 3월 거래가인 16억 3,000만 원에 비해 6개월 사이 4억 7,000만 원이 올랐다.
전용 84제곱미터는 7월에 14억 5,000만 원에 팔렸으나 8월에는 16억 원에 계약을 했다. 현재 나온 매물은 급매물이 15억 원 중후반대이다. 중층부터 17억 원 이하인 매물 수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동탄 신도시의 아파트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인근에 공인중개소 관계자는 "최근에 전용면적 84제곱미터가 16억 2,000만 원에 계약을 했다. 거래가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최근에 가격 상승이 빠르게 이루어지다 보니 올해 3월부터 지켜보던 대기 수요와 수도권광역급행철도-A 개통에 앞서서 매수하려는 수요가 급증했다"라고 설명했다.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6차 조감도/사진=금강주택
구축 아파트뿐만 아니라 분양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분양가로 공공택지에 대한 관심이 원래도 높은 편이었지만 동탄은 용인 반도체 조성 수혜 이후에 분양 열기도 확연하게 달라졌다.
지난 4월에 공급된 동탄신도시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6차는 총 1,103가구가 분양을 시작하고 2개월 만에 조기 완판했다.
동탄 파크릭스 투시도/사진=현대건설
5월 동탄 파크릭스 2차도 6,600가구의 완판 소식을 알렸다. 반도체 수혜를 등에 업고 미분양 단지들도 완판이 이어졌다. 작년 11월 공급된 파크릭스 1차 1,403가구는 6개월간 계약 성적이 저조했지만 메가클러스터 발표 후 올 4월 모든 가구가 판매됐다.
동탄 e편한세상 파크아너스 조감도/사진=DL이엔씨
동탄 e편한세상 파크아너스는 정부 발표 전에 공급된 437 가구 1회 차가 0.87:1의 경쟁률로 청약 흥행에는 실패했지만 반도체 호재가 발표돼 완판에 성공했다. 올해 8월 2회 차에서 363가구가 판매됐고 앞서 6월 동탄 2 디루체의 7가구 무순위 청약에서 960명이 신청해 137.1: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문가들 사이에서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의 조성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동탄의 위상이 전과는 달라졌다고 평가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과열 양상이 보여 주의해야 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으로 동탄의 위상이 올라갔다./사진=삼성전자
제이에듀투자전문 고준석 대표는 "판교는 평택 3배에 해당하는 반도체 단지가 조성되어 있어서 인기 있는 이유고 대기 수요를 생각한다면 동탄은 이제 무시하지 못할 지역이 됐다"라고 진단했다.
반면 커넥티드그라운드 채상욱 대표는 "동탄의 구축 아파트의 경우에는 전용 84제곱미터 거래가가 12억 원을 넘었는데 전세가는 4억 원대이다. 전세가를 비교해 봐도 최근 가격은 빠르게 상승한 측면이 있다. 시장이 과열됐고 그만큼의 변동성이 큰 지역이 됐다"라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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