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사한 그녀' 엄정화의 단 하나밖에 없는 '소장품 나눔'

아던트뉴스

2023.10.12 17:46:21

조회 293 추천 0 댓글 0

배우 겸 가수 엄정화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올 한 해 동안 최고의 인기를 누린 배우 겸 가수 엄정화가 친필 사인이 담긴 1집 앨범을 위아자 나눔 장터에 기증했다.

엄정화가 1993년에 발표한 1집 앨범 'Sorrowful Secret'의 앨범 재킷, LP판을 액자로 제작하고 겉면에는 엄정화의 친필 사인이 담겨있다. 엄정화는 "4집 활동을 하면서 선물을 받아서 그동안 소중하게 간직해 왔던 것. 단 하나밖에 없는 소장품이니 의미 있게 쓰이면 좋겠다"고 전했다.

2023년 엄정화는 많은 사랑을 받은 해이다.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2023년을 엄정화의 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많은 사랑은 받은 해이다. 엄정화가 타이틀을 맡았던 드라마 '닥터 차정숙'은 매회마다 시청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배우와 작품성 모두 화제성 지수 1위에 오르며 반응이 뜨거웠다. 드라마 최종회의 시청률도 18.5%까지 올라 올해 JTBC 드라마 중 시청률 1위를 기록하기도 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엄정화는 음악 예능에 출연해 가수로서도 활약했다. 1집 타이틀곡 '눈동자'를 시작으로 해 '초대' '배반의 장미' '포이즌' '페스티벌' 등등 수많은 히트곡을 가진 톱가수로서 기성세대와 MZ세대까지 사로잡고 '원조 멀티테이너'로 입지를 다시 한번 굳혔다.

가수와 배우 두 마리 토끼를 잡은 엄정화는 지난달 '올해 브랜드 대상' 멀티테이너 부문에서 수상을 하면서 2023년을 엄정화가 최고의 해로 만들었다는 평을 받았다. 엄정화는 그동안 나눔천사로 활약해왔다. 뚝섬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포함 각종 기부 바자회에서 소장품을 기증하기도 하고 판매 수익금을 전액 기부하기도 했으며 국내, 국외의 아동과 독거노인 돕기와 에이즈 퇴치 등의 소외된 이웃을 살피는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엄정화는 10월 11일 개봉한 화사한 그녀로 스크린에 3년 만에 복귀했다. /사진=화사한 그녀 스틸컷

한편 엄정화는 10월 11일 개봉한 '화사한 그녀'로 스크린에 3년 만에 복귀했다. 엄정화는 전문 작전꾼인 지혜역을 맡아 코미디와 액션, 멜로, 스릴러 등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엄정화만의 매력을 뿜어내고 있다.

영화 도둑의 지혜는 은퇴 전 인생 일대의 한방을 위해서 친일파 재산을 턴다는 내용이 담긴 코믹물이다. 여성 캐릭터가 주 서사를 이끌어가는 건 엄정화 출연작이던 댄싱퀸, 미쓰와이프, 닥터 차정숙과 비슷하다.

엄정화는 "여성이 서사를 이끄는 작품에 자주 출연하는 것은 저의 자부심이다. 재미있는 작품을 연기하다 보면 자신 있고 편하게 연기를 하게 되지만 재미뿐만 아니라 의미 있는 작품도 출연하고 싶다. 그래서인지 아무것도 하지 않고 기다리는 것보다 좋은 작품이 들어왔을 때 적극적으로 구애하는 배우, 영화인 엄정화의 자세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엄정화와 걸스데이 출신 방민아는 화사한 그녀에서 모녀 연기 호흡을 선보인다. /사진=화사한 그녀 스틸컷

그가 맡은 지혜는 허탕을 치는 도둑이다. 걸스데이 출신의 방민아와 모녀 연기 호흡을 맞춘다. 미혼인 그는 "조카들이 벌써 20대다. 민아와 촬영을 하면서 민아 같은 딸이 있다면 어떨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엄정화는 갑상샘암 수술을 하면서 성대 한쪽이 마비돼 8개월 간 말을 할 수 없었다. 한동안 연기활동에 집중하던 엄정화는 야심 차게 2016년 앨범을 내놓았지만 성적은 충격적이었다. 의기소침해 있던 그에게 용기를 안긴 건 댄스가수유랑단과 닥터 차정숙이다. 엄정화는 오는 12월 단독 콘서트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증품은 29일 오후 위아자 에코빌리지가 열리는 을지로 하트원 특설무대에서 경매를 진행할 예정이다. 모든 판매기부금은 저소득층 아동과 청소년을 지원하는 데 쓰인다. 위아자 명사기증품 판매 일정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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