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의 부엌인 소주방(燒廚房) 일대에서 다양하고 맛깔스러운 궁중음식을 맛보며 다채로운 전통 공연 및 놀이를 체험하는 행사가 열린다.
25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와 한국문화재재단은 경복궁 소주방 일대에서 '수라간 시식 공감' 행사를 10월 20일부터 28일까지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0월 20일~28일 열리는 '수라간 시식 공감'
2022년 행사 사진/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전통 음식 문화의 정수로 이름난 궁중 음식을 만들어 내던 공간을 소주방이라 부른다. 안소주방이라고 불린 내소주방에서는 이른 아침에 왕과 왕비에게 올리는 아침 수라 등 궁궐에서 먹는 일상식을 준비했고, 외소주방에서는 궁궐 잔치에 오르던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다. '수라간 시식 공감' 행사는 '밤의 생과방'과 '식도락(食道樂)' 프로그램으로 구성되어 열린다.
'밤의 생과방' 프로그램에서는 과거 임금의 후식 등을 준비하던 생과방에서 귀가 즐거운 국악 공연을 즐기며 오로지 궁중에서만 먹었을 각종 다과를 먹을 수 있다.
연극 공연도 볼 수 있는
'식도락'의 경우는 외소주방에서 우유와 쌀로 만든 조선 왕실 대표 보양식 중 하나로 꼽히는 타락죽을 맛보며 죽과 관련한 연극 공연을 볼 수 있다. 두 프로그램 중 하나를 선택해 경험할 수 있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은 곶감을 가위로 잘라 그사이에 잣을 박아내는 '곶감 오림'을 만들 수 있고 외소주방 바깥에 준비된 '주방 골목'에서 여러 가지 골목 간식과 신나는 전통 놀이도 체험하며 추억을 쌓을 수 있다.
티켓링크에서 당첨이 되면 원하는 날짜와 프로그램을 선택해 예매할 수 있다./사진=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최근 궁에서 열린 다채로운 행사처럼 '수라간 시식 공감' 역시 예매권 추첨제 방식으로 진행되며 10월 4일 오후 2시부터 티켓링크에서 응모해 당첨되면 원하는 날짜와 프로그램을 선택해 예매하는 형식이다.
국가유공자이거나 만 65세 이상, 장애인은 한 사람당 4명까지 전화로 예매할 수 있고 1인당 참가비는 2만 5천 원이다. 경복궁이 문을 닫은 화요일에는 행사가 없다.
9월 26일~10월 9일 열리는 '이수자 기획 전시'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작품을 한 곳에 모은 전시 행사가 펼쳐진다./사진=한국문화재재단
우리 고유의 전통 맥을 잇는 국가무형유산(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작품을 한곳에 모은 전시가 열릴 계획이다.
25일 국립무형유산원과 한국문화재재단은 9월 26일부터 10월 9일까지 충남 아산시 온양민속박물관 구정아트센터에서 국가무형유산 이수자 기획 전시를 열 예정이라 밝혔다.
전시회 전경/사진=한국문화재재단
이수자 기획 전시 주제는 '공예와 예술로 채우는 쉼의 공간 공(工), 휴(休), 일(日)'로 고유의 전통 공예 작품을 한데 모으는 수집가의 집을 배경으로 이수자들이 만든 작품을 선보인다. 또한 불교의 종교적인 이념을 표현한 그림을 다루는 '불화장', 소목장 이수자 박성숙 씨의 '참죽미닫이장', 이수자 오영순 씨가 그린 '반도도(蟠桃圖)' 등 70여 점이 함께 전시된다.
전시회 전경/사진=한국문화재재단
또한 왕골을 소재로 재해석한 현대적인 식탁, 쟁반 등을 만든 완초장 이수자 김영숙 씨의 작품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악기장 이수자 최예찬 씨가 직접 만든 가야금과 거문고, 장도장 이수자 박건영 씨가 옥으로 만들어 낸 장도 등 작년 공모에서 선정된 우수한 작품 9점도 함께 내보인다.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국가무형문화재 이수자들의 작품/사진=한국문화재재단
국립무형유산원 관계자는 "우리 무형유산에 한 걸음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앞으로도 국가무형유산 이수자의 전승 활동이 다각화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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