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배우 강하늘, 결혼에 대해 "운명의 상대 찾지 못했어"

아던트뉴스

2023.09.25 18:06:22

조회 333 추천 0 댓글 0

배우 강하늘 /사진=강하늘 인스타그램

배우 강하늘이 영화 '30일'을 촬영하면서 느꼈었던 사랑과 결혼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화동 한 카페에서 영화 '30일'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 '30일'은 배우 강하늘과 정소민이 출연하는 코미디 영화로 서로의 찌질함, 똘기를 견디지 못하고 완벽하게 남이 되기 직전에 동반 기억상실증에 걸린 정열(강하늘)과 나라(정소민)의 이야기다.

극 중 강하늘이 맡은 배역 정열은 자칭 인텔리전스와 핸섬함을 타고난 변호사이다. 강하늘은 "정소민 씨와 함께 촬영해 유쾌하고 재밌었다. 가족들도 함께 모여서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가벼운 영화라 빨리 부모님께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배우 강하늘(정열 역), 정소민(나라 역) /사진=영화 30일 스틸컷

극 중 정열은 나라에게 첫눈에 반해 영화 같은 연애를 하고 결혼에 성공했지만, 사사건건 예측 불가한 나라와 부딪히게 되면서 피터지는 신경전 끝에 결국 남남이 되기로 하지만 이별 직전 나라와 정열은 함께 교통사고를 당하게 되고 동반기억상실증에 걸려 서로에 대한 기억을 모두 잃게 된다.

강하늘은 "결혼을 하고 누군가와 함께 살게 된다면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겠다 싶더라. 혼자 산 지가 너무 오래돼서 이제는 혼자 지내는 것에 익숙해지지 않았겠나. 결혼해서 매일 살 부대끼고 그러다 보면 영화 속 정열과 나라의 갈등 같은 문제들이 생길 수 있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앞서 '결혼 생각이 아직은 크지 않다'고 말했던 것을 되새기면서 "운명의 상대를 찾지 못했다라고 하는 것이 더 맞는 것 같다. 아직 일을 더 하고 싶다는 마음도 있고 누군가 살다 보면 결혼해야겠다는 상대가 운명처럼 나타난다고 그러는데 그런 사람이 아직 나타나지 않은 것 같다"며 쑥스럽게 말했다.

배우 강하늘, 정소민 영화 30일 스틸컷

강하늘은 과거 인터뷰에서 '연예인과 연애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던 내용을 말하자 그는 "지금보다 어렸을 때 나온 기사였다. 연예인과는 절대 연애하지 않겠다라는 선언처럼 됐다"고 멋쩍어했다. 이어 "선언까지는 아니다. 그렇게 생각했던 건 나 하나 신경 쓰기에도 정신이 없는데 상대방도 연예계 쪽 일을 하신다면 배로 신경 쓸 일이 많아질 것 같았다.

저와 다른 일을 하시는 분들을 만나면 그 쪽 분야에 대해서도 알 수 있고 공부도 할 수 있으니 낫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었다. 과거에 했던 말은 연예인과 절대 연애를 안 하겠다는 말처럼 과격하게 전해졌다"고 덧붙었다.

배우 정소민, 강하늘 영화 스물 스틸컷

정소민과 강하늘은 2015년 개봉했던 영화 스물 이후 8년 만에 코믹 호흡을 맞추면서 시너지를 낸다. 강하늘은 "스물 때도 정소민 씨와 편하게 촬영했었던 기억 밖에 없다. 다시 만난다고 했을 때 전혀 걱정되는 게 없었다. 스물 촬영 때는 그저 웃으면서 재밌게 찍었는데 이제는 소민 씨에게도 연륜, 여유가 생겼더라.

그 안에서 배울 점이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코믹 활약이 돋보이는 영화 30일 개봉에 이어서 현재 촬영 중인 새로운 영화 '야당', 출연 소식으로도 많은 화제를 모았었던 넷플릭스 '오징어게임 2'까지 쉼 없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강하늘은 "듣는 분들에게는 어떤 느낌으로 들릴지 모르겠지만 '30일'이나 현재 촬영 중인 '야당' '오징어 게임 2' 모두 크게 다르지 않은 작품이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강하늘은 코믹함이 담긴 영화 스물과 30일, 그리고 순박한 매력이 돋보였었던 동백꽃 필 무렵, 다양한 스펙트럼을 오가면서 망가지는 것을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얼굴을 꾸준히 보여주기 위해 노력 중이다. 영화 '30일'은 오늘 10월 3일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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