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기능이 강화된 텔레그램을 통해 마약 판매했다.
20대 대학생부터 10대 고등학생까지 모여있는 '마약조직' 경찰에 붙잡혔다. 텔레그램 메신저를 통해 전국에 액상 대마 등 마약류를 판매한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텔레그램 메신저는 보안 기능이 강화되었고 이를 악용한 것이다.
울산경찰정은 2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을 혐의로 총책 A씨 (20대 초반) 등 마약상 19명을 붙잡아 이 중 9명을 구속했다. 또 이들에게 마약류를 구매한 15명도 검거했으며 그 중 11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서울과 경기, 부산 등지의 구매자들에게 마약류를 판매하여 14억원의 범죄 수익금을 얻은 혐의를 받는 중이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이들은 텔레그램 내에 마약 판매 광고 채널 5개를 운영하면서 범행을 저질렀다. 텔레그램 광고 채널은 일종의 비공개 채팅방으로, 채널 주소를 입력하거나 링크를 받아야 접근할 수 있는 것이다. 경찰은 현재 채널에 입장한 회원은 3000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A씨 등이 판매한 마약류는 액상 대마와 극소량을 통해서도 강력한 환각 작용을 일으키는 ‘LSD’ 같은 것들이다. 이는 베트남 등의 일부 해외 국가에서 ‘직구’로 몰래 들여온 마약류인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밝혀졌다.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특히 마약상들의 수업을 살펴보면 지능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온 오프라인 방식 구분 없이 판매했는데, 먼저 원룸 주택가 80여 곳의 전기 배전함과 실외기 등에 마약류를 미리 숨겨둔 다음 해당 지역 구매자들이 직접 찾아가게 하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을 사용했다. 마약 대금은 추적이 어려운 가상화폐를 통해 당일 시세를 계산하여 받았다.
고등학생과 사회초년생들이 마약 운반책을 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마약 운반책 중엔 월급을 받는 고등학생도 포함되어 있었으며 대부분의 조직원이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들이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마약을 구입했다가 돈은 떨어지고, 마약은 필요해지니 마약을 운반하는 범죄에 가담하게 된 사례가 많았다"고 전했다.
A씨 등은 다른 마약상의 마약 대금도 가상화폐로 바꾸어 주었다. A씨 쪽 대포 통장에 현금을 이체한다면 가상화폐 전자지갑으로 보내는 방식을 사용했다. 그렇게 170억 상당의 불법 자금을 가상 화폐로 바꾸어 주고 수수로는 10% 정도를 챙겼다.
마약 대금으로 초호화 생활을 했다.
경찰 측에서는 "총책임자라고 할 수 있는 A씨는 서울 성수동 고급 오피스텔에 거주하고 있으며 1억원이 넘는 포르쉐 등 고가의 외제차를 타고 다녔다. 성수동 카페를 사들여 운영하였으며 강남 고급 술집도 드나든 것으로 조사된다"고 밝혔다. 경찰은 범죄 수익금을 전부 몰수 후 추징 보전하며 현금 및 귀금속 8600만 원 상당을 압수했다.
울산 경찰청은 A씨 등의 정확한 범죄 수익금 규모를 계속 조사하고 있는 한편, 해외 마약류 공급 조직과 자금 세탁을 의뢰한 또 다른 마약상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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