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의 준대형 SUV 하이랜더 하이브리드가 국내에 출시되었다.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북미 시장을 위주로 판매가 활발하게 이루어졌던 토요타는 큰 크기의 SUV를 생산 해왔지만, 한국 시장에서는 대중적인 라인업을 위주로 판매해 왔다. 또한 부가가치가 높은 렉서스 브랜드에 더욱 집중해 왔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한국에서도 준대형 SUV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하이랜더가 한국 시장에 가성비 높은 패밀리카로 자리 잡기 위해 도약을 시작했다. 토요타 코리아는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를 25일 국내에 출시한 것이다.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지난 2000년 첫 출시된 뒤 ‘렉서스 RX급’ 성능을 갖춘 크고 공간이 넓은 준대형급 차량으로 북미를 중심으로 인기를 많이 끌었지만, 한국에는 이번 4세대로 처음 출시되는 모델이다.

사실상 경제 도발로 촉발된 일본 차 불매운동 여파가 거의 사라진 데다, 전기차의 충전과 안전에 대한 불안감과 불만들로 하이브리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기이기 때문에 지금이 기회라고 여겨진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 시기로 접어들면서 현대차 팰리세이드, 기아 EV9 등 레저활동에 적합한 덩치 큰 차가 주목받고 있었는데, 직렬 4기통 2.5L 가솔린 앳킨슨 사이클 엔진에 2개의 전기모터를 조합한 하이랜더는 연비와 친환경 차 세제 혜택까지 받을 수 있는 강점이 있다.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하이랜드의 주적으로는 미국에서도 경쟁한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 쉐보레 트래버스가 꼽힌다. 국산 차 중에서는 같은 급인 팰리세이드가 경쟁 차종으로 보이며, 중형 SUV인 신형 싼타페와도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팰리세이드는 3,896만~5,106만 원이며, 풀옵션 가격은 각각 5,207만원, 6,752만원이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가격은 리미티드 6660만 원, 플래티넘 7,470만 원으로 책정되었다.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연장 보장 프로그램을 통해 총 5년 10만km 보증 기간을 확보했다.  포드 익스플로러 2.3 가솔린, 그랜드 체로키 3.6 가솔린 리미티드와 유사한 가격대다.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 국내 사양은 2열 독립식 캡틴 시트를 갖춘 7인승 SUV다. 12.3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2.3인치 센터페시아 디스플레이, 1열 열선 및 통풍 시트, 천연 가죽 시트, 커브 감속이 포함된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차선 추적 어시스트, 오토 하이빔이 기본 옵션으로 장착되어 있다.

플래티넘 트림은 파노라마 선루프, 헤드업 디스플레이, 360도 파노라믹 뷰 모니터, 디지털 리어뷰미러, 레인 센서, 어댑티브 헤드램프(AFS)가 추가되어 있다. 4세대 하이랜더 하이브리드는 2.5리터 자연 흡기 엔진과 직병렬형 하이브리드, E-Four 사륜구동 시스템이 조합돼 시스템 총출력 246마력을 발휘한다.

토요타 하이랜더 /사진=토요타 홈페이지

복합연비는 13.8km/ℓ다. 또한 친환경차 세제 혜택 및 공영 주차장 할인, 혼잡 통행료 면제 등 저공해자동차 2종 혜택을 받기 때문에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다. 에어백은 운전석 무릎과 조수석 쿠션, 사이드 커튼 등 총 8개다. 트렁크 용량은 기본 453ℓ, 최대 2387ℓ다.

토요타코리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아 온 하이랜더를 국내에 새롭게 선보이며 토요타의 전동화 SUV 라인업을 한층 강화했다”고 밝히며 SUV 트렌드 속에서 하이랜더는 친환경과 아웃도어 두 가지를 동시에 원하는 고객을 위해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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