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중동 지역 평화와 안정 강화...이스라엘에 새로운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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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2.02 05:4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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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이스라엘인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강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이스라엘인에 대한 새로운 제재를 강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특히 요르단강 서안에서 발생한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폭력 행위를 겨냥하고 있다. 미국 백악관의 고위 당국자는 이 조치가 서안에서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국무부와 재무부는 서안에서 민간인을 대상으로 한 폭력, 협박, 개인 자산에 대한 압수 및 파괴, 테러 행위 등에 관여한 외국 국적자에 대한 제재 근거를 확보하게 되었다. 이번 행정 명령을 근거로, 국무부와 재무부는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이스라엘인 4명에 대한 제재를 발표했다. 이들은 팔레스타인 주민의 목숨을 빼앗고, 차량과 건물에 불을 지르며, 농부와 이스라엘 활동가들을 직접 공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번 명령이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보에 대한 큰 위협이었던 서안에서의 극단주의자들의 폭력 행위에 대한 금융 제재를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스라엘 당국자들과 이와 관련하여 "매우 솔직한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이번 조치는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앞두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전쟁 이후 팔레스타인에 대한 이스라엘의 폭력 대응에 소극적이라는 비판을 받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전에도 서안에서의 폭력 행위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를 취해왔으며, 지난해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서안에서 폭력 행위에 가담한 이스라엘인에 대한 비자 금지 조치를 단행한 바 있다.

이번 행정 명령은 모든 제재 대상의 미국 내 자산을 동결하고, 미국인이 해당 대상과 재화나 서비스를 거래하는 것을 금지함으로써, 미국 정부가 중동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취할 수 있는 결정적 조치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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