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주가가 연일 최고점을 돌파하며 20만원을 넘은 가운데, 과거 애사심으로 7800원에 자사주를 대량으로 매수한 직원의 근황이 공개됐다.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주가 대박난 SK하이닉스 직원의 근황을 아는 분이 있느냐는 게시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2020년에 한 번 인증하셨는데 아직 보유 중이신가 파셨나 궁금하다"라며 당시 SK하이닉스에 다니던 직원 A씨가 공개한 인증 사진을 첨부했다.
해당 사진을 보면 A씨는 1주당 평균 7,800원이라는 가격에 SK하이닉스 주식 5,700주를 매수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닉스 주가는 SK텔레콤이 2012년 2월 14일 인수한 이래로 1만원 아래로 떨어진 적이 없기에 A씨는 2012년보다 이전에 매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진=블라인드 캡처
A씨는 당시 자사주를 매입한 이유에 대해 "그 당시 회사에서 자사주를 사면 미친X이란 소리를 들었다. 그런데 나는 애사심과 저평가라는 생각이 들어 자사주에 올인했다. 생애 첫 주식 투자였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행히 급전이 필요 없어서 그냥 묻어두고 살았다. 이제는 슬슬 팔 타이밍을 찾고 있는데 얼마에 팔아야 하나"라며 네티즌에게 의견을 구했다. 그러면서도 "7, 8년 전에 가족 모임에서 내가 SK하이닉스 다니는 걸 알면서도 잡주 취급했던 사촌 형에게 이 글을 바친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2020년 당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애사심만으로 주식을 구입한 A씨의 사연은 큰 화제가 되었다. 이에 SK하이닉스 주가가 신고가를 찍자 A씨의 근황을 궁금해했던 것으로 보인다.
수익률만 무려 2424% 애사심 보답받아
사진=블라인드 캡처
블라인드에서 A씨를 찾는다는 글이 화제가 되자, A씨는 직접 댓글을 남기면서 계좌 보유 현황을 다시 인증했다. A씨는 "아직도 주식을 여전히 보유하고 있다"라며 "팔 타이밍을 못 잡고 있다"라고 말해 모두의 부러움을 자아냈다.
A씨가 주식 인증을 한 날은 22일로 종가 19만7700원을 찍었다. 여전히 5700주의 SK하이닉스를 보유하고 있던 A씨는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평가이익만 10억 7809만원에 달했다. 수익률은 무려 2424%로 충격적인 수준이었다.
이러한 A씨의 인증글에 누리꾼들은 "이런 게 바로 가치투자구나", "솔직히 아무나 못하는 일", "진정한 주식 투자 고수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한편 SK하이닉스 주가는 24일 전일 대비 0.5% 더 올라 20만 1000원을 기록했고 엔비디아 분기 깜짝 실적 영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20만원대를 돌파했다. 현재 SK하이닉스에서는 엔비디아에 고대역폭메모리(HBM)를 가장 큰 비중으로 공급하고 있다. 이에 국내 AI칩 최대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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