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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가짜뉴스와 전쟁 선포... 수백 명 채용해 모니터링 조직 구성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22 16:16:27
조회 281 추천 2 댓글 0
														


도널드 트럼프와 그의 아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사진=도널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인스타그램


"아버지 도널드 트럼프의 사망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유감입니다. 아버지 대신 2024년 대선에 제가 출마합니다"

현지 시각 20일 오전 8시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X 계정에 트럼프 별세 소식을 전하는 글이 올라왔고 그가 세상을 떠났다는 글은 삽시간에 공유되면서 수백만 명에게 퍼졌다.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X(트위터) 계정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난하는 글도 올라왔다./사진=도널트 트럼프 주니어, 조 바이든 인스타그램


트럼프 주니어 X 계정에는 이날 비속어로 미 대통령 조 바이든을 비난하는 글도 올라왔다. 이 역시 수십만 명이 보았다고 미국 언론들은 전했다. 그러나 이 글들은 모두 가짜 뉴스였다. 트럼프 주니어가 올린 글이 아니라 그의 계정을 해킹한 해커가 올린 허위 글인 것으로 드러났다.

BBC는 "트럼프 주니어가 계정이 해킹된 것을 확인하고 글을 삭제하기까지는 1시간이 걸렸다. 그 시간 동안에 수많은 소셜 미디어의 사용자들은 이 소식을 접해 혼란스러워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팔로워가 1,040만 명이 넘어 가짜 뉴스 유포 속도가 더욱 빨랐다"고 전했다. 가짜 뉴스가 얼마나 빠르게 수많은 유권자들에게 혼란을 주는지 보여준 것이다.


도널트 트럼프/사진=도널드 트럼프 인스타그램


앞선 3월 트럼프가 성추행 입막음 등의 혐의로 기소된 후에 경찰에 체포되는 허위 사진도 급속도로 퍼졌다. 트럼프가 저항하면서 경찰에 끌려가는 사진이 지지층들을 결집시켜 주어 지지율이 뛰어오른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폭발이 발생했다는 가짜뉴스 사진/사진=X(트위터)


지난 5월 미 국방부 청사 인근에서 대형 폭발이 발생해서 검은 연기가 치솟는 사진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서 급속도로 퍼지며 미국 주식시장이 출렁였으며 금과 국채의 가격이 오르는 등 혼란이 벌어졌다.

백악관 건물이 불타는 사진도 함께 유포되었는데 AI가 만든 가짜 콘텐츠였던 것이다. 미 하원의 한 보좌관이 "이렇게 허황된 가짜 뉴스에도 미국 사회가 들썩이고 있는데, 일부 내용을 교묘히 왜곡한 가짜 뉴스는 더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고 말했다.


이러한 가짜뉴스는 AI 기술을 이용해 발생하고 있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미국 뉴스사이트 분석 업체인 뉴스 가드에 따르면 AI 기술을 이용해서 가짜 뉴스를 게재하는 사이트가 지난 6월 기준 277개로 집계됐다. 챗GPT처럼 문장을 자동으로 만드는 생성 AI를 활용하고 허위 뉴스를 유포시켜서 광고 수익을 올린다.

뉴스가드의 공동 설립자인 고든 크로비츠는 언론 인터뷰에서 "허위 내용이었지만 뉴스 형식을 따라 이를 접한 독자는 사실처럼 믿는다. AI를 악용해서 활용하는 가짜 뉴스 사이트가 증가해 제대로 검증과 규제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조 바이든 인스타그램


바이든 대선 캠프는 이런 상황에 가짜 뉴스 유포 온상지인의 소셜미디어를 실시간 모니터링하면서 대응할 수백 명 규모 직원을 채용하고 있다고 폴리티코는 보도했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각종 소셜미디어로 가짜 뉴스가 확산되어 선거 결과를 왜곡할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이다. AI 기술로 이미지와 영상을 합성해서 진짜처럼 만드는 '딥페이크'로 상대의 진영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지며 각종 가짜 뉴스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것이 2024년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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