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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합류 후 벤치 자원 된 1000억 수비수... '불만 폭발'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9.17 12:5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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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 /사진=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 슈퍼스타 수비수 마티아스 더 리흐트가 현재 상황에 대해 불만을 표출했다.

1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4라운드 바이엘04 레버쿠젠과 경기 이후, 출전 시간이 불만족스럽다는 심경을 토로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더 리흐트가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자신의 기용에 대해 불만을 드러냈다고 전했다. 더 리흐트는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라며 "지난 4경기에서 많이 뛰지 못했다. 끔찍할 뿐... 나는 당연히 항상 뛰고 싶다"고 밝혔다.

더 리흐트는 이날 1-1 상황에 후반 40분 교체 투입됐다.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은 이후 1골씩 더 주고받아 2-2 무승부로 경기는 종료됐다.


마티아스 더 리흐트 /사진=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이날 더 리흐트는 주 포지션인 센터백이 아닌, 콘라트 라이머와 교체돼 수비형 미드필더 자리에서 뛰었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에게 그대로 센터백 자리를 지시했고 더 리흐트를 앞선 라인에 배치했다.

김민재의 이적 이후 많은 전문가들은 더 리흐트와 김민재가 함께 바이에른 뮌헨 주전 센터백으로 기용될 것이라 예상했다. 다요 우파메카노를 벤치 자원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더 리흐트는 지난 시즌 종아리 부상으로 프리시즌부터 제대로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부상으로 상황은 바뀌었고, 김민재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면서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더 리흐트는 지난 10일 2-1로 승리한 아일랜드와의 유로 예선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자신의 몸컨디션에 대해 이상이 없음을 증명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더 리흐트의 상황을 보고도 외면했다.


벤치자원으로 밀려난 더 리흐트는 불만이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트위터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를 영입했을 때 독일 등 해외 언론들은 더 리흐트에게 질문이 쏟아졌다. 더 리흐트는 "김민재와 영어로 소통하고 있다. 대화가 잘 통한다. 우리는 서로 잘 이해하며, 김민재는 놀라울 정도로 좋은 능력을 갖춘 수비수"라며 칭찬했다.

또 더 리흐트가 백업으로 밀린 이유에 대해 투헬 감독이 설명해 준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더 리흐트는 "아직 설명하지 않았다"라고 답했다. 더 리흐트는 답답한 이 상황에 불만이 쏟아질 수밖에 없다.

더 리흐트는 태클, 위치 선정, 공중볼 경합 등 수비수로서 필요한 능력을 모두 갖췄다. 현대 축구에서 요구하는 빌드업 능력도 나쁘지 않다. 나름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꼽히긴 하지만, 약점이라 하면 다소 느린 발이 유일한 약점이다. 반면 새롭게 합류한 김민재와 기존 센터백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는 서로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한다.

투헬 감독이 뒷공간 위협을 감수하면서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릴 수 있는 원동력이다.

16일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에서 김민재는 풀타임을 소화했다.


16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버쿠젠 경기 종료 후 관중석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한편 김민재는 16일 레버쿠젠과의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뮌헨은 레버쿠젠에 2골을 내주긴 했지만 필드골은 내주지 않았다. 전반 6분 뮌헨이 해리 케인의 헤더 골로 득점을 먼저 올렸다. 그러나 레버쿠젠은 전반 24분 알렉스 그리말도의 프리킥 득점으로 1-1 균형을 맞췄다. 이후 전반전은 종료됐다. 이후 1-1로 진행되던 경기는 막판 서로 한 골씩 주고받으며 흥미진진했다.

바이에른 뮌헨이 후반 41분 레온 고레츠카의 왼발 슈팅으로 2-1로 앞서 경기는 종료되는 듯했으나, 후반 추가시간 알폰소 데이비스의 반칙으로 레버쿠젠은 황금 같은 페널티킥을 얻었다. 애세키엘 팔라시우스가 키커로 나섰고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2-2로 종료됐다.

이날 김민재는 볼 터치 118회, 패스 101회로 양 팀 통틀어 최다 기록했다. '소파스코어'기준 평점 7.4점을 부여받은 김민재는 수비수 중 최고 평점을 기록했다.

뮌헨은 3승 1무 승점 10점으로 개막 후 4경기 무패를 이어갔다. 레버쿠젠과 나란히 3승 1무를 기록했지만 득실차 에서 1점을 밀리며 그대로 2위를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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