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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대여족' 신종 불법 거래 등장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07.25 12: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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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 불법 거래'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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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최근 여름휴가 성수기 인파와 물가 상승을 피하고자 가까운 호텔이나 백화점, 쇼핑몰로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는 상황이다. 2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백화점과 쇼핑몰은 장마와 이어진 폭염을 피해서 시원한 실내에서 시간을 보내는 '몰캉스 족'이 늘어나자, 체험형 공간과 식음료 콘텐츠를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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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사진=롯데백화점 인스타그램


롯데백화점은 이달 들어 23일까지 백화점 F&B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는데, 통상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는 여름 휴가철이라 유통업계의 비수기로 여겨져 왔었다. 하지만 고물가 상황이 장기화하며 멀리 여행을 떠나기보다 도심의 가까운 쇼핑, 오락 시설을 찾아 휴식을 취하는 ‘시티 바캉스족’이 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 방문객의 발길이 이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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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스타빌드, '홀리데이 마켓' /사진=스타빌드 인스타그램


신세계 스타필드 하남점은 베트남, 일본, 태국, 괌 등 세계 각지의 시장을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야놀자 홀리데이마켓’을 개최하여 다양한 굿즈 판매와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2.6m 높이의 대형 슬라이드와 30만 개 공으로 이뤄진 볼풀 등 놀이 시설을 선보였다. 호텔업계는 다양한 멤버십 혜택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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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사진=롯데호텔 인스타그램


롯데호텔은 인기 유료 멤버십 ‘트레비 클럽’을 지난해 리뉴얼해 출시했는데 서울, 월드, 울산, 제주에서 이용할 수 있어 유용하고 실속 있는 혜택으로 회원들이 만족도가 굉장히 높은 멤버십으로 꼽힌다.  특히 리뉴얼을 통해 매년 인기가 높아지는 레스토랑 이용 혜택을 대폭 강화했다.


연회비 60만 원을 지불하면, 무료 숙박권이나 레스토랑 식사권을 제공받는 것은 물론 객실 할인(15%), 레스토랑 할인(10~33.3%), 기타 부대시설 할인(20~40%)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연말이나 연초 혹은 학교 졸업과 입학 시즌에는 트레비 카드로 호텔 식당을 이용 하려는 이용객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이러한 상황에 신종 중고 거래가 등장하며 호텔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회비 수십만 원짜리 호텔 멤버십 카드를 일 단위로 주고받는 불법 거래가 성행하고 있는 것인데, 중고 거래 사이트들을 중심으로 국내 유명호텔의 멤버십 대여 거래가 늘고 있어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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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호텔 /사진=롯데호텔 인스타그램


특히 호텔 뷔페 등 고급 레스토랑을 최대 33%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멤버십 카드의 이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롯데호텔은 멤버십 카드를 둘러싼 대여 등을 목적으로 한 거래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


이에 카드 발급 당시 제공되는 약관에 ‘회원 카드를 대여, 양도, 판매 등 부정한 목적으로 사용했을 경우 회원 자격 상실 및 탈퇴할 수 있다’고 명시해 뒀다. 하지만 현장에서 일일이 방문한 손님의 신분증 확인 등을 하기가 어려워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


롯데호텔 측은 “일단은 내부적으로 계속 중고 거래 사이트 등을 모니터링 하고 있다”며 “하지만 호텔 뷔페 등 식당을 찾는 손님에게 일일이 개인정보 확인차 신분증을 꺼내 보여달라고 하기엔 애로사항이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대형 호텔의 관계자는 “멤버십을 대여해 방문한 것으로 추정되는 고객들이 있었고, 이 같은 상황을 인지하고 있지만 매번 엄격한 본인 확인을 하는 것에 한계가 있다”며 “신분증이 아닌 다른 시스템으로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지만, 시일이 걸릴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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