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지원'의 합류

23일 첫 방송된 MBN 예능 '돌싱글즈 시즌4'의 배경은 미국이다.

네 번째 시즌에 돌입한 ‘돌싱글즈4’의 MC는 시즌1~3를 쭉 함께해 온 이혜영, 유세윤, 이지혜와 함께 가수 은지원과 미국 출신의 셰프 오스틴강이 새롭게 합류했다. 은지원은 한차례 이혼 경험이 있는 만큼 이날 남다른 예능감과 입담을 선보였다.

성격 차이로 이혼을 한 은지원

그는 지난 2010년 4월 하와이에서 결혼한 이 모 씨와 2012년 8월 성격 차이로 인해 합의 이혼했다. 하지만 이 소식은 이듬해인 2013년에 알려지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이혼했을 당시 그는 최고의 인기를 모으고 있던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 출연 중이었다.

당시 소속사 측은 일반인 이 모 씨의 사생활이 지켜질 수 있도록 이혼 당시 사실을 공표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은지원 측이 이혼할 때에도 전처에 대한 상황을 배려했던 것으로 보인다.

법적으로는 싱글인 은지원

방송 중 이혜영은 은지원을 보자마자 "내 직속 후배"라고 말했는데 같은 회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유세윤은 "여러 가지로 선후배"라 말해 웃음을 터뜨렸다. 이때, 은지원은 "돌싱 된 지 10년이 넘었다"라고 소개하며 “아직까지도 누군가를 새로 만난다는 것에 부담이 있다. 이혼한 지 오래되지 않은 출연자들이 새로운 사랑을 찾아 나서는 걸 보면 대단한 결심과 용기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사실 12년간 '돌싱'으로 알려졌었으나 법적으로는 "싱글"이라 밝히며 시청자들에게 놀라움을 안겼다.

이혜영이 은지원에게 왜 재혼을 안 하는지 묻자 은지원은 "가야죠 언젠간"이라며 "비혼주의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에 이혜영과 이지혜는 "45세면 다시 시작하기 좋은 나이다. 아프기 전에 빨리 재혼하라"고 말하며 웃음을 유발했다.

국적이 다르면 혼인신고가 쉽지 않다.

또 미국 편에 대해서 은지원은 "미국에서 생활했지만 사람 만나기 더 힘들다. 한인사회가 너무 좁다"고 말하며 고충을 털어놨는데 "누가 누구 만나는지 다 알기 때문에 유학생만 눈 크게 뜨면서 찾는다"고 말하며 뉴페이스가 새롭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연인 찾기는 미국이 더 어렵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또 이날 은지원은 랜선을 통해 이혼을 했다는 한 돌싱남 사연에 "부부의 국적이 다르면 이혼뿐만 아니라 혼인신고 쉽지 않다. 나도 그래서 혼인신고 못했다"고 말했는데, 이때 모두 "싱글이냐"고 묻자 은지원이 "그래서 법적으론 싱글이다"고 밝힌 것이다. 은지원을 보며 이혜영은 "다음 시즌에 직접 출연해라"며 웃었고, 이지혜도 "연예인 특집 하면 나와라"고 거들었다. 이에 은지원은 "너 돌아오면"이라고 농담을 던졌고 이지혜는 "나 나가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은지원 이혼 비하인드 스토리도 드러냈다.

종종 방송에서 이혼했다는 것은 언급됐으나 직접 이혼한 남녀들이 출연하는 연애 프로그램에는 처음 출연한 은지원이 프로그램의 성격에 따라 자신의 이혼 이야기도 과감히 드러냈고, 이전에 알려지지 않았던 비하인드 스토리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앞서 제작진은 “출연진과 같은 경험을 지닌 은지원이 첫 녹화부터 마음을 연 솔직한 모습을 보여줘 기존 MC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고 말하며 “미국에서의 경험담을 재치 있게 곁들이며 '분량 폭격기' 역할을 하는 은지원의 활약상을 기대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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