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세대의 교류 수단인 SNS
A씨(27세)는 일상생활 속에서 'SNS 피로증후군'을 겪고 있다. 소셜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생겨 인스타그램을 시작했고, 최근 메타에서 새롭게 선보인 텍스트 중심의 SNS '스레드'를 이용하게 된 그녀는 SNS에 대한 피로감을 토로하고 있다.
A씨는 "새로운 SNS가 등장할 때마다 불안감을 느끼고, 친구들 대다수가 SNS를 교류의 수단으로 활용하니 이를 시작하지 않으면 뒤처지지는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었다"고 토로하며 "이제 정말 지치는 것 같아서, 아예 모든 SNS 계정을 삭제할까 생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SNS 피로증후군이라는 개념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카카오톡 등 다양한 SNS를 이용함에 따라 넘치는 정보를 공유하면서 일어나는 피로감을 의미하는 용어이다. SNS를 통해 과도한 정보와 개인적인 사생활까지 공유하면서 일상에 방해를 받을 정도로 피로감이 느껴지는 상황을 나타낸다.
SNS 일상화에 'SNS 피로증후군' 늘어나고 있다.
최근 6일에 공개된 '스레드'는 MZ(밀레니얼+Z)세대 사이에서 텍스트로 자신의 감정과 상황을 표현하기에 적절한 공간으로 평가받으며, MZ세대의 '새로운 놀이터'로 불리고 있다. 와이즈앱·굿즈·리테일이 한국 스마트폰(Android+iOS) 사용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스레드 앱 사용자 수는 공개일인 지난 6일 22만명에서 지난 11일 107만명으로 거의 385%나 상승했다.
스레드가 MZ세대의 소통 도구로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지만, SNS가 일상화된 것에 대한 피로감을 표현하는 이들도 많은 것으로 파악되었다.
SNS 피로증후군을 겪게 되는 주된 이유로는 'SNS 관리에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도 큰 이득이 없다는 인식' (40.9%·중복응답)가 1위였다. 뒤를 이어 '정보의 과잉으로 인한 피로' (33.0%), '남들이 부러워할만한 모습만 엄선하여 과시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쾌감' (32.1%), '원치 않는 사람들과의 연결에 대한 부담감' (31.9%) 등이 이었다. '타인의 일상을 보며 생기는 상대적 박탈감’ (28.6%)도 SNS를 떠나는 주요한 원인으로 나타났다.
다시 인기를 끌고 있는 '덤폰'
미국과 영국의 Z세대에서는 '덤폰'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특히 SNS 피로증후군을 느낀 사람들 사이에서 이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미국의 CNBC는 3월 29일(현지 시간)에 "덤폰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있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특히, 노키아 제조사인 HMD Global 등의 회사는 2000년대 초반에 출시된 모바일 기기와 유사한 제품들을 Z세대를 중심으로 계속 판매하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스마트폰과는 달리, 덤폰은 전화, 문자 메시지, 음악 재생, GPS 등 기본 기능만 갖춘 구형 피처폰이다. 지난달 26일, 유럽 매체인 유로뉴스는 "스마트폰 화면에 지친 특정 Z세대들이 SNS 등 자신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를 줄이려고 노력하고 있다. 우리는 세상의 즐거움을 다시 찾아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단국대학교 심리학과의 임명호 교수는 "인간이 사회적 동물이라는 것은 사실이기 때문에, 우리는 새로운 기술에 적응해야 하지만, 우리가 수동적으로 참여하거나 따라가야 하는 존재라는 인식을 버려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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