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시기에 방송되는 드라마에 극명한 애정 차이를 보여주는 MBC/사진=MBC 연인, 오늘도 사랑스럽개
MBC에서 같은 시기 방송되는 드라마지만 작품에 대한 방송국의 애정은 극명하다. 올해 최고 흥행작 드라마 '연인'은 확대 편성과 연장 방송까지 검토하고 있는 반면에 시청률 1%대에 '오늘도 사랑스럽개'는 주 1회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재방 편성까지 찾아보기가 힘들다.
현재 MBC 드라마국은 어느 때보다 맑음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올해 편성된 드라마들이 흥행을 줄줄이 실패하면서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가 올해 처음 연인으로 대박을 터트렸기 때문이다. 흥행 실패를 이어오다 드라마 '연인'으로 대박터진 MBC
남궁민이 주연을 맞아 더욱 인기를 끌고 있는 드라만 연인/사진=남궁민 인스타그램
'연인'은 방송이 되기 전부터 MBC가 흥행 기대작으로 밀던 작품이다. 그도 그럴 것이 MBC 검은 태양으로 대상을 거머쥐고 스토브리그, 천 원짜리 변호사로 연이어 흥행시킨 남궁민이 주연을 맡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대중들의 인기를 끄는 사극이라는 장르인 점에 높은 시청률을 기대하게 했다.
연인은 기대 이상을 이뤄냈다. 4회까지 다소 부진한 반응이 있었지만 병자호란 발발 이후부터는 매회마다 자체 시청률을 경신하면서 상승세를 탔다. 최고 시청률은 10회 12.2%까지 올랐다. 화제성 역시 출연자와 작품 모두 1위를 싹쓸이했다.
연인은 옷소매 붉은 끝동 때와 같이 연장 방송을 논의 중이다./사진=남궁민, 이준호 인스타그램
연인은 2021년 옷소매 붉은 끝동 흥행 때와 같은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파트 2에 들어서면서 점차 편성 시간이 확대되더니 지난 1일 연장 방송을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옷소매 역시 폭발적인 인기에 한 회 연장을 결정했다.
그러나 연인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린다. 장현과 길채의 로맨스를 더 볼 수 있어 좋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옷소매 때와 같이 연장 방송으로 전개가 늘어질까라는 우려도 있다. '연인'에게 밀려 MBC에게 외면 받고 있는 '오늘도 사랑스럽개'
차은우 효과를 보지 못한 오늘도 사랑스럽개/사진=MBC
반면 오늘도 사랑스럽개의 상황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편성 때부터 수요드라마로 결정되면서 우려를 자아낸 오사개는 시청률 1%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방송된 4회 방송분 시청률은 지난 회차보다 낮은 1.7%를 기록했다.
어느 정도는 예견이 된 결과다. 오사개는 첫 주 1회 2회 연속 방송을 하더니 그다음 주 3회 방송 후 다음 주는 결방을 했다. 주 1회도 오락가락하는 편성에 고정 시청자가 생기기는 쉽지 않다. 방송 첫 주는 차은우 효과로 끌어올린 화제성마저 찾기 힘든 상황이 됐다.
재방송에서도 드라마 연인에게 많은 자리를 뺴앗긴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사진=MBC
시청률도 화제성도 고전을 면치 못한 오사개. 재방송 편성도 찾아보기 힘들 정도다. MBC에서는 오사개의 재방송을 일요일 새벽 1시, 수요일 오후 12시 25분으로 단 두 번만 편성했다. MBC드라마넷에서도 5번 정도 재방송된다.
한 회당 20번 이상의 재방송되는 연인에 비하면 너무 빈약한 수준이다. 이슈가 되는 작품을 밀어주는 것은 방송사 입장에서는 당연하다. 다만 대폭 밀어준 연인과 외면한 오사개의 극과 극의 결과에는 MBC의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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