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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실화 사건 모티브... 개봉 앞둔 영화들

아던트뉴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3.11.02 11: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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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이번 영화들/사진=각 영화 포스터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가 스크린으로 옮겨졌을 때에 특별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져 있는 사건들은 영화에 몰입하기에 도움을 주고 잘 알려지지 않은 사건들의 경우는 영화를 통해서 수면 위로 떠오르기도 한다.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한 영화 3편이 개봉한다.


실화를 모티브로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 오픈 더 도어/사진=유튜브 콘텐츠판다 화면 캡처


미국 교민 사회에서 일어났던 실화를 모티브 한 영화 '오픈 더 도어'는 미국 뉴저지 한인 세탁소 살인 사건 이후 비밀의 문을 열게 되는 한 가족의 숨겨진 진실을 그린 영화이다. 과거 교민 사회에서 일어난 사건을 모티브로 제작된 미스터리 스릴러다.

처음 단편 영화로 오픈 더 도어를 제작하려던 장항준 감독은 콘텐츠랩 비보 대표이면서 방송인 송은이에게 먼저 작품을 보여줬다. 송은이는 다양한 분야에 도전하고 있으며 처음 제작하는 영화라 많은 이에 주목을 받았다.


영화 예고편 장면/사진=유튜브 콘텐츠판다 화면 캡처


2017년 12월 4일 뉴저지 한인 세탁소에 무장 강도가 현금을 강탈해 도주한 사건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6시 10분경 뉴저지 소재의 한인 운영 세탁소에 강도가 들어와 한인 종업원을 칼로 위협하고 금전등록기에 있는 현금 전액을 챙겨 달아났다고 전했다. 다행히 종업원은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화 감독 장항준/사진=KBS 옥탑방의 문제아들 방송 화면 캡처


장항준 감독은 지난 17일 오전 용산아이파크몰 CGV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실제 사건을 모티브 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후배 감독과 5~6년 전 술을 마시다가 이 사건을 듣게 됐다. 후배에게 영화로 만들어 보라고 권했더니 자기 스타일이 아니라고 하기에 내가 만들었다"라고 설명했다.


오픈 더 도어에서 윤주 역을 맡은 배우 김수진/사진=유튜브 콘텐츠판다 화면 캡처


연기력이 입증된 배우들의 출연도 작품을 더 돋보이게 해 줄 예정이다. 장르 불문하고 캐릭터에 녹아드는 김수진이 출연해 벼랑 끝에 몰린 윤주 역을 맡는다. 윤주는 희망을 품고 이민을 온 미국에서 경제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충격적인 결심을 하게 된다. 스토리상 가장 핵심적인 인물로 영화의 몰입도를 높일 전망이다.


영화 소년들 예고편 장면/사진=유튜브 CJ ENM Movie 화면 캡처


영화 '소년들'은 지방의 한 슈퍼에서 강도치사 사건이 발생해 범인으로 지목됐던 소년들, 재수사에 나선 형사들과 그들을 둘러싼 이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국 영화계의 명장인 정지영 감독이 맡아 주목을 받았다.

삼례나라슈퍼 강도치사 사건은 1992년 2월 6일 새벽 전라북도 완주군 삼례읍 나라슈퍼에 강도 3인조가 침입해 주인을 살해하고 패물과 현금을 훔쳐 달아난 사건이다. 검찰은 인근에 살던 임명선 씨와 지적장애가 있는 최대열, 강인구 씨를 강도치사 혐의로 기소했다.


영화 소년들 예고편 장면/사진=유튜브 CJ ENM Movie 화면 캡처


범인으로 지목받은 세 사람은 만기 출소 후 2015년 강압수사로 허위자백 했다며 법원에 재심을 청구했고 2016년 무죄 판결을 받았고 법원은 피해자들에게 국가는 15억 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려 사건은 종결됐다.

소년들에도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배우 설경구는 전북에서 손꼽히는 베테랑 형사 황준철 역을 맡았다.


이 둘의 기싸움이 펼쳐지는 영화 소년들/사진=유튜브 CJ ENM Movie 화면 캡처


한번 문 건 절대 놓지 않는다고 해 미친개로 불리는 황준철은 완주 경찰서에서 수사반장으로 부임하고 이미 범인이 잡힌 우리 슈퍼 사건의 진범을 제보하는 전화를 받은 후 재수사에 나서는 인물이다.

경찰대 출신의 전북청 수사계장 최우성 역을 맡은 유준상도 출연한다. 그는 황준철과 기싸움을 펼치며 자신이 해결한 사건에 이의를 제기하는 황준철을 막기 위해 애쓴다.


1979년 12월 12일 발생했던 사건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 서울의 봄/사진=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화면 캡처


영화 '서울의 봄'은 1979년 12월 12일 일어난 신군부 세력의 반란을 막기 위한 9시간의 일촉즉발을 그린 영화다. 신군부가 권력을 잡은 계기인 12.12 군사 반란은 노태우, 전두환이 이끌던 군부 내 사조직 하나회 중심이던 신군부 세력이 일으킨 군사 반란이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암살된 후 합동수사본부장이던 보안사령관 전두환을 중심으로 계엄사령관 정승화를 체포하면서 군사 반란을 일으킨 사건이다. 김성수 감독은 12.12 군사 반란 이야기를 모티브로 영화를 제작했다.


이 사건을 영화롤 만들게 된 것은 감독 자신이 사건 당시 직접 총성을 들어서이다./사진=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화면 캡처


그는 서울의 봄을 영화로 만들게 된 이유는 실제로 자신이 그날 밤 직접 들었던 총성을 꼽았다. 김성수 감독은 "그때 당시 한남동에 살았다. 육군참모총장 공관 건너편에 살던 친구네 집 옥상에서 들었던 총성이 영화를 만들게 된 출발점이다. 열아홉 살이던 그때 나는 20분간 간헐적인 총성을 들으면서 공포에 떨었던 기억을 아직도 잊을 수 없다"고 회상했다.

또한 서울의 봄에는 이름만 들어도 신뢰가 가는 배우들이 대거 출연한다. 배우 황정민은 강렬한 존재감과 연기력으로 신군부 핵심 인물 전두광을 연기한다. 전두광은 권력 찬탈을 위해 군내에 사조직을 동원해서 군사 반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연기파 배우 황정민과 정우성이 출연하는 서울의 봄/사진=유튜브 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화면 캡처


황정민은 "출연을 결심한 이후 그 누구도 엄두 못 낼 만큼 제대로 이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다"며 영화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전두광에 대립하는 정우성은 군인 이태신을 맡았다. 그는 "배우로서 지닌 역량을 이 캐릭터를 표현하는 데 쏟아부었고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캐릭터로 완성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오픈 더 도어'는 10월 25일 개봉해 상영 중이며 '소년들'은 11월 1일, '서울의 봄'은 11월 22일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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