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최초이자 유일한 성소수자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 선거법원 법관이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 출처 -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 인스타그램
중남미 최초이자 멕시코에서 유일한 성소수자 선거 법관이 자택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고위직 '성소수자' 판사 자택서 파트너와 함께 사망
중남미 최초이자 유일한 성소수자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 선거법원 법관이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 출처 -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 인스타그램
포브스 멕시코 등 외신의 13일(현지 시각) 보도에 따르면 시민 보안사무국(SSPC)은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가 이날 오전 아과스칼리엔테스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자택 주거지 안에는 그의 파트너로 추정되는 시신도 함께 발견됐다고 알려졌다.
SSPC 관계자는 "타살됐는지 다른 원인으로 사망했는지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당국이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바에나 판사는 멕시코뿐만 아니라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임명된 '논 바이너리'(Non-binary·남녀라는 이분법적 성별 구분서 벗어난 성 정체성을 지닌 사람) 선거법원 법관이었다. 바에나 판사는 평소 하이힐을 신거나 치마를 입고 일을 하는 등 성소수자 단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다.
그는 아과스칼리엔테스 선거법원 소속 3명의 판사 중 한 명이기도 했다. 이는 고등법원 판사와 같은 고위직이다.
중남미 최초이자 유일한 성소수자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멕시코 아과스칼리엔테스주 선거법원 법관이 자택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 출처 - 헤수스 오시엘 바에나 판사 인스타그램
호칭은 성별에 따라 '마히스트라도'(Magistrado,남성) 또는 '마히스트라다'(Magistada,여)라고 칭한다. 그중 바에나 판사는 처음으로 '마히스트라데'(Magistrade)라는 성중립적 용어를 사용해 사법부에 이를 도입했다.
변호사와 대학교수로 재직하던 바에나 판사는 지난해 10월부터 선거 법관으로 일하며 멕시코 성소수자 권리 증진에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고 멕시코 일간지 라호르나다는 보도한 바 있다.
한편 바에나 판사의 사망을 두고 일각에서는 '성소수자 혐오 범죄'일 가능성도 제기됐다.
다만, 수사당국은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집 안에서 범죄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도구가 발견되는 등 타살 가능성이 작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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