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새해 들어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총 74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
[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2023년 새해 들어 일본 증시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졌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12일까지 국내 투자자들은 일본 주식을 총 742억원어치 순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달 전체 순매수액의 9배에 달하는 수치다.
일본 주식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는 작년 4월부터 증가하기 시작해, 특히 엔화 약세가 가속화되면서 7월에는 2천33억원까지 늘어났다. 닛케이225지수의 역사적 고점 돌파와 일본 정부의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이하 기업에 대한 재평가 정책은 이러한 순매수 추세를 가속화시키는 데 기여했다.
특히, 반도체 부품과 게임 관련 종목이 국내 투자자들의 주된 순매수 대상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순매수된 종목은 게임 개발 기업 캡콤이었으며, 도쿄일렉트론과 스퀘어에닉스홀딩스 등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본의 게임 산업 강세와 반도체 부문에 대한 긍정적 전망, 미국 중심의 밸류체인에서 일본 반도체 기업의 중요한 위치 등이 순매수 증가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일본 통화정책 정상화에 대한 기대감과 임금 상승률이 예상보다 낮은 점 등도 일본 증시의 강세를 지지하고 있다는 의견이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통화 정책 정상화 재개 가능성에 따른 시장 변화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한다. 특히 3월과 4월에 걸쳐 일본 증시의 상승 추세가 둔화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어, 투자자들은 향후 시장 동향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닛케이225지수의 상승률은 올해 들어 6.3%로, 주요 20개국(G20) 증시 중 아르헨티나와 튀르키예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기록을 나타냈다. 반면 같은 기간 동안 코스피는 4.9% 하락해 꼴찌를 기록했으며, 미국의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 역시 각각 0.26% 하락했다.
이처럼 국내 투자자들의 일본 주식 순매수 증가는 국제적인 증시 동향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현상으로, 일본 증시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반영된 결과로 해석될 수 있다. 이러한 추세는 향후 글로벌 투자 전략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국내외 투자자들의 지속적인 관심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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