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의 자리를 부여 받을 것으로 보여진다.

파리 생제르맹 소속 이강인이 툴루즈전에서 새로운 포지션을 부여받아 출전할 것이라는 현지 전망이 나왔다. 이강인은 측면 공격수가 아닌 중앙 미드필더로 출전할 것으로 보여진다.

PSG는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우스만 뎀벨레(26)를 영입했고, PSG와 여름 내내 대립 관계에 있던 킬리안 음바페가 돌아오면서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로 자리를 옮길 확률이 높아진 것이다.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PSG와 계약을 맺은 우스만 뎀벨레는 오른쪽을 킬리안 음바페는 왼쪽을 주력으로 경기에 나서는 선수들이다.

현 상황에서 PSG는 이강인과 이적 동기인 곤살루 하무스를 중심으로 음바페와 뎀벨레를 측면에 출전시키며, 막강의 3톱을 사용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로 인해 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측면 공격수로 뛰던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이 될 것이라고 내다본 것이다.

앞서 PSG는 지난 로이안전에서 하무스를 중심으로 이강인과 아센시오를 양 측면에 배치하며 공격진을 꾸렸는데 아센시오와 하무스가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하며 이강인 혼자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PSG는 음바페와 뎀벨레를 측면 공격수로 내놓은 것이다. 하지만 이강인은 음바페와 뎀벨레가 합류한 시점에도 선발에서 제외되는 것이 아닌 포지션 변화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현지 매체 "이강인의 포지션 변화는 긍정적이다."

최근 프랑스 ‘온제 몬디알’은 이러한 이강인의 포지션 변화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이 매체는 “음바페와 뎀벨레가 측면 공격수에 출전하게 되면 이강인이 측면에서 뛰지 못할 위험이 있다”며 “이강인은 전 소속팀 마요르카에서 중원에서 뛴 적이 있다. PSG는 마요르카에서 데리고 온 이강인이 중앙 미드필더의 역할을 잘 해낼 수 있다고 믿고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도 틀린 말이 아닌 것이 이강인은 뛰어난 드리블 능력으로 탈압박에 능하고 좋은 킥으로 공격수들에게 공격 찬스를 만들어 줄 수 있다. 또한 이러한 이강인의 능력으로 세계적인 선수 음바페, 뎀벨레와 좋은 호흡을 기대할 수 있다.

이에 이강인이 실제 중원에 배치되고 PSG에게 합격점을 받을 만한 활약을 자주 보여준다면 향후 이강인의 전망은 더 밝아진다. 백업 자원으로 소속팀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측면과 중앙을 자유자재로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주전급 선수로 입지를 굳힐 수 있다. 그리하면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고 PSG의 핵심 선수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수순일 될 것이다.

하지만 현재 이강인은 주전 경쟁에서 이겨내야 한다. 프리시즌에서 마누엘 우가르테와 워렌 자이르에머리가 꾸준히 미드필더 2자리를 차지해 왔다. 우가르테는 수비형 미드필더를 주로 담당하고 있으며 자이르에머리는 많은 활동량을 앞세워 넓은 활동 반경을 가지는 선수이다.

이에 공격형 미드필더의 1자리는 비티냐, 파비안 루이스가 번갈아 기용이 되고 있었고 이강인이 미드필더로 포지션 변경을 할 경우 1자리를 가지고 3명의 선수가 주전 경쟁을 하는 구도가 되는 것이다.

한편 이강인은 지난 로리앙전에서 보여준 경기력만으로도 현지의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프랑스 리그1 사무국은 데뷔전을 치른 이강인을 최우수선수 ‘더 플레이어’로 선정했을 만큼 로리앙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은 대단했다. 이는 아센시오, 하무스 등 다른 이적생들과 달리 PSG에서의 첫걸음을 아주 잘 내디뎠다는 평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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