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 카이엔 3세대 부분 변경으로 한국 시장 확대하겠다.

한국 수입차 시장에 신흥 강자로 떠오른 포르쉐가 연 판매량 '1만 대 클럽'에 도전한다.

포르쉐 코리아는 국내 판매량의 절반을 이끄는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하고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

포르쉐 코리아의 홀가 게어만 대표는 17일 서울 강남구 레스파스 에트나 청담에서 열린 3세대 부분 변경 신형 카이엔 공식 출시 행사에서 이러한 계획을 발표했다.

그는 "글로벌 누적 판매 100만 대 이상을 달성한 포르쉐 카이엔은 럭셔리 SUV 세그먼트의 스타일 아이콘이자 포르쉐의 지속적 혁신을 상징하는 제품"이라며 "페이스리프트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가장 많은 투자를 통해 완전히 새롭게 재탄생한 신형 카이엔에 대한 포르쉐 팬과 고객들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18일 한국 수입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포르쉐의 올 1~7월 판매량은 7179대로 전년 동기보 35.6% 증가했다. 2014년 국내 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으로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한국 진출 이후 사상 첫 1만 대 판매도 가능하다고 전했다.

포르쉐 판매를 주도하는 모델은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카이엔'이다. 2019년 국내 공식 출시 이후 총 2만 5000대의 누적 판매량을 보였다. 포르쉐가 지난달까지 국내에서 판매한 차량의 47.2%가 카이엔일 정도로 국내에서 인기가 높다. 포르쉐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카이엔은 총 3000대가 국내서 인도됐는데, 이는 포르쉐 코리아 판매량의 50%가량을 차지하는 수준이다.

3세대 부분 변경 모델의 성능

이번에 새로 출시되어 국내에 선보이는 모델은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 총 3종이며 9월부터 고객에게 인도된다. 신형 카이엔은 3리터 V6 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360마력(PS), 최대토크 51kg·m을 발휘한다. 제로백(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카이엔 6초, 카이엔 쿠페 5.7초이며 두 모델 모두 최고 속도는 시속 248㎞다. 최상위 모델인 터보 GT는 쿠페로만 제공되며 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673마력(PS)을 발휘한다고 전해진다. 제로백은 단 3.3초이며 최고 속도는 시속 305㎞이다.

카이엔의 인포테인먼트

신형 카이엔은 '포르쉐 드라이버 익스피리언스(Porsche Driver Experience)'가 최초로 적용되었다.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균형을 통해 운전자 중심의 최적화된 작동 방식을 제공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신형 카이엔의 운전석에는 새롭게 디자인된 독립형 디자인과 가변형 디스플레이 옵션을 갖춘 12.6인치 풀 디지털 계기판이 처음 적용된다. 대시보드에 통합된 기본 사양의 12.3인치 센트럴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PCM)를 통해 다양한 기능을 제어할 수 있으며, 스포티파이, 애플 뮤직 등도 즐길 수 있다.

조수석에는 10.9인치 디스플레이가 카이엔 최초로 옵션으로 적용된다. 퍼포먼스 데이터 표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제어와 영상 콘텐츠 스트리밍 기능들을 옵션 사양으로 제공한다. 운전석에서는 조수석 디스플레이가 보이지 않도록 만든 특수한 필름이 부착되어 주행에도 방해가 되지 않는다.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을 기본 장착했다.

신형 카이엔은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를 포함한 스틸 스프링 서스펜션을 기본 사양으로 장착하는데, 저속 주행에서의 승차감과 역동적인 코너링 시 핸들링, 그리고 롤과 피치 제어가 현저히 개선됐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3세대 부분 변경 카이엔의 가격

가격은 신형 카이엔, 카이엔 쿠페, 카이엔 터보 GT의 판매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각각 1억 3310만 원, 1억 3780만 원, 2억 690만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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