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극화 심화되는 전국 아파트 분양가...최대 15배 차이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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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3 10:31:24

조회 273 추천 0 댓글 1

서울 시내 아파트단지.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23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아파트 단지 간 3.3㎡당 분양가 격차가 최대 15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분양가를 기록한 아파트는 서울 광진구의 '포제스한강'으로, 3.3㎡당 분양가가 1억3천770만원이었다. 반면 가장 낮은 분양가를 보인 전남 장흥군 대덕읍 '대덕읍더포레스트에코파크'는 3.3㎡당 921만원으로, 두 아파트 간의 격차는 1억2천849만원으로 약 15배에 달했다.

분양가 양극화 현상은 서울 내에서도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서울에서는 광진구 '포제스한강'이 서대문구 '경희궁유보라'보다 3.3㎡당 분양가가 9천838만원 비싸 3.5배에 달했고, 부산에서는 수영구 '테넌바움294Ⅰ'과 기장군 '부산장안지구디에트르디오션'의 격차가 2천88만원으로 2.4배에 달했다.

경기에서는 성남시 분당구 '판교TH212'와 평택시 현덕면 '평택푸르지오센터파인'의 격차가 1천977만원으로 2.4배에 달했고, 울산(2배, 1천264만원), 인천(1.7배, 1천42만원), 대구(1.4배, 961만원), 광주(1.5배, 861만원), 대전(1.5배, 787만원), 충남(1.6배, 572만원), 전남(1.5배, 444만원), 전북(1.4배, 407만원), 경북(1.1배, 207만원), 강원(1.1배, 134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전국적으로는 2023년 1분기 3.3㎡당 분양가가 1천698만원이었던 것과 비교해, 올해 1분기에는 1천999만원으로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4월에는 2천329만원으로 상승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수요자들은 지역 내 분양가 격차를 고려해 반드시 입지에 따른 가격 적정성을 꼼꼼히 살펴야 한다"면서 "신규 분양과 구축 아파트, 경매, 분양(입주)권 등 여러 유형을 고루 비교하면서 가성비 높은 주택 매입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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