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낙선자들 "당의 선명한 비전과 가치가 없다…20·30·40 표심 잡아야"

SMNEWS

2024.04.22 15:36:03

조회 74 추천 0 댓글 0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 세미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양혜나 기자 = 4·10 총선에서 패배한 국민의힘 낙선자들은 선거 패배 원인으로 '심판론 패착'과 '중·수·청'(중도·수도권·청년) 설득 실패를 공통으로 언급했다.

국민의힘 윤상현 의원은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2024 총선 참패와 보수 재건의 길'을 주제로 낙선자 초청 세미나를 열었다. 세미나에는 박상수(인천 서구갑), 이승환(서울 중랑을), 함운경(서울 마포을), 박진호(김포갑), 류제화(세종갑), 손범규(인천 남동갑) 전 후보 등이 참석했다.

박상수 전 후보는 "지역구 내 여러 투표소 중 30·40세대가 주로 거주하며 아이를 기르는 지역에서 참패했다"며 "민주당이 내건 '1인당 25만원' 현금성 복지 공약이 서민들에게 강력한 유인이 됐지만, 우린 그에 맞설 무기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또 "전통적 보수 지지층은 1년에 약 30만명씩 죽고 있고, 5년 뒤엔 150만명이 사라지는 상황"이라며 "30·40세대에서 그만한 인원을 데려오지 못하면 다음 선거에서 보수 의석수는 두 자릿수로 내려갈 것이고, 민주당 주도 7공화국 출범을 봐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승환 전 후보는 "선거 기간 '이조(이재명·조국) 심판론'과 대통령을 지켜야 한다는 것에만 매몰돼 수도권과 중도층 마음을 전혀 얻지 못했다"며 "국민들 눈에 우리는 악하고 무능한 조폭 같았고, 민주당은 악하고 유능한 양아치 같았던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혁신과 규제개혁, 30·40 세대 자산축적 문제 등 미래 아젠다를 과감하게 던질 필요가 있다"며 "정권을 가진 소수당으로써 강하게 밀어붙일 개혁과제를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운경 전 후보는 "집권당이 '운동권 심판', '이조심판' 등 심판으로 선거를 하는 곳이 어딨나"라며 "의대증원 2천명을 선거기간에 불쑥 내놓은 것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문재인 정부 공공의대의 재탕이었고, 사실 좌파, 사회주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또 "20·30에 대한 대책없이 마포을 선거에 뛰어들었더니 아무것도 건질수 있는건 없었다"며 "앞으로 국민의힘은 상위 1% 플러스 하위 50% 연합전략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성공하는 사람들을 적극적으로 돕고,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정당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진호 전 후보는 "정책선거가 가능하다"며 "지난번에 9대1로 졌던 아파트에서 정밀한 타겟을 하자 이번에 이겼다. 너무 중앙 바람에만 몰두했던 우리의 자세도 반성해야하지 않나"라고 했다.

이어 "리스크 관리에 대한 대책이 없었다. 선한 시민들을 믿었다. 이걸로 우리 스스로 위안을 삼았다는 자체가 저 부터도 반성해야 하는 점 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류제화 전 후보는 "세종에 민주당 후보 공천 취소가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정권심판론 정당 구도를 깨트릴 수 있는 기회가 생겼기 때문에 최대한 지역발전론이나 인물론으로 승부를 보려고 노렸했다. 그런데 그런 상황에서 이조심판이 나오니 이조심판론과 맞물려 다시 정권심판에 가두게 됐다. 또 이조심판은 곧 민생이라는 논리는 전혀 시민들에게 먹혀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조심판론에 당이 내몰리게 된 이유에 대해 "당의 선명한 비전과 가치가 없었다"며 "시민들은 국민의힘을 떠올릴때 희생·애국 등 어떤 이미지도 갖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인천 동·미추홀을에서 당선된 윤상현 의원은 세미나 모두발언에서 "이번 총선은 예견된 참패"라며 "작년부터 수도권 위기를 말했지만 너무나 준비가 안 됐다. 수도권 감수성에 약한 지도부의 한계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러면서 "이런 대참패에도 불구하고 시끄러운 토론회에 대해 불편해하는 공동묘지 같은 분위기를 경계해야 한다"며 "지금은 분노·혁신해야 할 시기다. 무난한 대응은 무난한 패배 자초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 與 권영진, 윤상현 겨냥 "지난 2년 동안 무엇 하셨나?"…'네 탓 공방'▶ '총선 참패' 세미나…"영남 정서로 선거 어려워,수도권 중심 재편해야"

고정닉 0

원본 첨부파일 1

59369_7865_3743.jpg

전체 댓글 0개

등록순

본문 보기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운영원칙 및 관련 법률에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Shift+Enter 키를 동시에 누르면 줄바꿈이 됩니다.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인터넷 트랜드를 가장 빠르게 알고 있을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11/25	-	-
3365	美, 알래스카에서 C-54 스카이마스터 수송기 추락사고 발생	SMNEWS	04.24	63	0
3364	돈쭐 맛짱2, 조진형, 먹방 중 푸드코마에 졸기까지… 시청자 폭소	SMNEWS	04.24	65	0
3363	돈쭐 맛짱2, 조진형, 먹방 중 푸드코마에 졸기까지… 시청자 폭소	SMNEWS	04.24	56	0
3362	종로구, 1인 가구 맞춤형 수리 서비스 '종로 싱글 홈케어' 실시	SMNEWS	04.24	55	0
3361	경기도, '동부 SOC 대개발 시군 현장 릴레이 간담회' 여주시에서 시작	SMNEWS	04.24	52	0
3360	박강수 마포구청장, 경로당 지도자 순회 교육 참석	SMNEWS	04.24	56	0
3359	SK CEO들 "환경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밸류업' 박차' 뜻 모아	SMNEWS	04.24	64	0
3358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 한달에 100만원도 못 벌어 [2]	SMNEWS	04.23	156	0
3357	한동훈, 前비대위원들과 만찬 회동…"내공 쌓겠다"	SMNEWS	04.23	82	0
3356	BNK부산은행, 부산도시공사와 상생펀드 협약...지역중소기업 지원 나서	SMNEWS	04.23	76	0
3355	'더 내고 더 받는' 국민연금 개혁안에 연금특위 여야 간사 이견 [78]	SMNEWS	04.23	5994	0
3354	또 떨어진 코스피...장중 하락 전환해 2,620대로 장마감	SMNEWS	04.23	77	0
3353	美 예산 전체를 블록체인에?...대선 황당 공약 건 케네디	SMNEWS	04.23	89	0
3352	대구 주택서 심야시간 화재..."김치냉장고 부근에서 발화 추정" [20]	SMNEWS	04.23	6797	9
3351	與 "새로운 비대위원장 돼야 우리 변화 의지 분명히 드러나"…조기 전대 결정	SMNEWS	04.23	76	0
3350	與 "野, 쟁점·정쟁 법안 처리 시도 자제해야…멋진 정치 좀 했으면 좋겠다"	SMNEWS	04.23	72	0
3349	병원·약국 다니며 10년 간 남의 주민번호로 진료받은 50대 여성 실형 [3]	SMNEWS	04.23	152	0
3348	AI 활용법, 시민이 제안한다 …'서울 프롬프톤' 참가자 모집 [1]	SMNEWS	04.23	113	0
3347	해외건설협회, 한국해양진흥공사와 맞손... 해외 항만·물류 인프라 투자개발 활성화 기대	SMNEWS	04.23	65	0
3346	野, 가맹사업법·민주유공자법 만장일치로 본회의 직회부 단독 처리	SMNEWS	04.23	79	0
3345	'쿵푸팬더4' 넘어섰다...몬스터 프렌즈 동시기 외화 개봉작 중 예매율 1위 탈환	SMNEWS	04.23	82	0
3344	김태용 감독 '원더랜드' 6월 5일 개봉....'탕웨이-수지-박보검-정유미-최우식' 총출동	SMNEWS	04.23	67	0
3343	한국전쟁 최후의 메달 오브 화이트 장군, 워싱턴의 마지막 이별	SMNEWS	04.23	78	1
3342	무협, 디지털 전환 시대의 글로벌 물류 트렌드 설명회 개최	SMNEWS	04.23	114	0
3341	청년 500명 참여 '서울청년봉사단' 첫 출범… 시(市)·시민 대상 다양한 사회기여	SMNEWS	04.23	78	0
3340	마포구 효도밥차 힘찬 시동...신규 15개소 급식 공급	SMNEWS	04.23	64	0
3339	중랑구, 제5기 우리동네통신원 발대식 개최	SMNEWS	04.23	53	0
3338	고가 시계 훔쳐서 되팔려고 마카오까지...일당 실형	SMNEWS	04.23	85	1
3337	수사과 경찰이 '뇌물 수수'...검찰, 서초경찰서 압수수색	SMNEWS	04.23	61	0
3336	서울시, 한국건강관리협회와 함께 고립·은둔청년 건강회복 적극 지원키로	SMNEWS	04.23	66	0
3335	강남구, 서울 최초로 노인·청소년·어린이 등에 버스비 지원 추진 [1]	SMNEWS	04.23	100	0
3334	與 총선백서위원장에 조정훈…"제가 버려지더라도 당을 위해 해야 한다"	SMNEWS	04.23	66	0
3333	윤재옥, 이재명 향해 "영수회담서 '전국민 25만원'보다 생산적 의제 다뤄야"	SMNEWS	04.23	63	0
3332	양극화 심화되는 전국 아파트 분양가...최대 15배 차이까지 [1]	SMNEWS	04.23	274	0
3331	제주, 올해 첫 하우스 온주감귤 수확...공급량 적어 가격은 작년 대비 비쌀 듯	SMNEWS	04.23	53	0
3330	與 윤재옥, 비대위원장 지명키로…내일 중진당선인 간담회서 논의	SMNEWS	04.22	82	0
3329	與 차기 원내대표 내달 3일 선출…비대위 구성 권한도 차기 원내대표가	SMNEWS	04.22	82	0
3328	'정진석 비서실장' 인선에 여야 온도차…"소통 적임자" vs "실망"	SMNEWS	04.22	86	0
3327	이화영, 옥중서신에서 "검사가 檢출신 전관변호사 연결해 회유"	SMNEWS	04.22	85	0
3326	연금개혁 공론화위 "'더 내고 더 받는 안' 선호 56%"…학습·토론 거치며 선호도 역전	SMNEWS	04.22	113	0
3325	[속보] 尹대통령 "후임 총리 인선은 시간이 좀 걸릴 것"	SMNEWS	04.22	79	0
3324	[속보] 尹대통령, 정무수석에 홍철호 전 의원 임명	SMNEWS	04.22	77	0
3323	90대 고령 운전자 탄 차량 행인에 돌진...4명 중경상 [2]	SMNEWS	04.22	154	2
	與 낙선자들 "당의 선명한 비전과 가치가 없다…20·30·40 표심 잡아야"	SMNEWS	04.22	74	0
3321	'경기도 법카 유용' 제보자, 증인신문 앞두고 김혜경에 "부담스럽다" 퇴정 요구	SMNEWS	04.22	76	0
3320	대한교조 "의대 교육정상화를 위한 정부 수용 방침지지"	SMNEWS	04.22	67	0
3319	이장우 대전시장 낭징시 국제우의공원 방문	SMNEWS	04.22	67	0
3318	김상진 대표 등 시민활동가 구속에 항의 집회 열려..."정치재판 중단하라"	SMNEWS	04.22	69	0
3317	반감기 이후 횡보세 빠진 비트코인 시장은 '기대 반 우려 반'	SMNEWS	04.22	81	0
3316	與 낙선자들 "혁신비대위 전환·전대 국민50%, 당원50% 반영" 촉구	SMNEWS	04.22	70	0
뉴스	“유기농 채소 같은 영화”…송강호·박정민 ‘1승’, 진정성으로 승부 [종합]	디시트렌드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