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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특허 선도에도 기초 모델 미개발...원인은?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4.17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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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탠퍼드 대학교의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최민정 기자 =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간 중심 AI 연구소'(HAI)가 발표한 'AI 지수 2024'에 따르면 한국은 2022년 기준으로 조사된 국가들 중 인공지능(AI) 특허가 인구 10만 명당 10.26건으로 가장 높았다. 이는 룩셈부르크(8.73), 미국(4.23), 일본(2.53)을 크게 앞서는 수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한국에서 '기초 모델', 즉 생성 AI 기술의 기반이 되는 모델이 단 하나도 개발되지 않았다. 비교적 미국이 109개로 가장 많은 모델을 개발했으며, 이어 중국과 영국이 각각 20개, 8개를 기록했다. UAE도 4개의 모델을 개발하며 눈에 띄는 활동을 보였다.

HAI가 주목하는 AI 모델 108개 중 미국이 61개, 중국이 15개, 프랑스가 8개를 차지한 반면 한국은 단 한 개의 모델도 리스트에 오르지 못했다. 한편, UAE와 이집트는 각각 3개와 2개의 모델을 개발했다.

특히 지난해 글로벌 비즈니스 네트워킹 사이트 LinkedIn 기반 AI 인재 농도는 0.79%로 이스라엘(1.13%)과 싱가포르(0.8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지만, 인재 이동 지수는 -0.3을 기록하며 인재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2020년 0.3에서 점차 하락해 지난해에는 현저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개인 투자 부문에서는 미국이 672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으며, 중국이 72.6억 달러로 뒤를 이었다. 한국은 13.9억 달러로 조사 대상 국가 중 9위에 올랐으나, 2022년 31억 달러에서 한 해 만에 투자 금액이 절반 이상 감소하며 3계단 하락했다.

미국의 제재 조치들이 중국의 AI 개발과 투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는 가운데, 중국의 AI 투자 규모는 지난 2년 동안 3분의 1 수준으로 크게 축소되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젬마이니' 등 18개의 기초 모델을 출시하며 가장 많은 모델을 발표했고, 메타(11), 마이크로소프트(9), 오픈AI(7) 순이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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