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울미디어뉴스] 배경동 기자 = 미국 뉴욕 지하철에서 살인 등 강력범죄가 증가하는 가운데, 현지 경찰이 800여 명의 추가 병력을 투입하고 개찰구에서의 무임승차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뉴욕 경찰청은 이번 대책을 "페어 플레이(Fare Play) 작전"이라고 명명하면서, 뉴욕 시내 5개 자치구의 지하철역에 정복 혹은 사복 차림의 경찰관 800명을 추가로 투입해 무임승차를 단속하고, 수상한 이들에 대해 불심검문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이다.
뉴욕 지하철 이용료는 1회 탑승권 기준 2.9달러(약 3천900원)으로, 경찰 당국은 표를 구매하지 않고 개찰구를 뛰어넘거나 기어서 통과하는 사람들이 범죄를 저지르는 사례가 빈발하다고 보고 있다.
실제로 뉴욕 경찰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적발된 불법무기 소지자 20명 중 11명은 지하철에 무임승차를 시도하려다 적발됐다. 최근 몇 달 동안 뉴욕 지하철에서는 살인, 총격, 흉기 난동 등의 강력 범죄 사건이 크게 늘면서 올해 들어서만 1700명의 무임승차자를 체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뉴욕 시경이 기자회견을 하기 수시간 전에도 뉴욕 시내 한 지하철역에서 흡연에 대한 다툼 끝에 한 남성이 여러 차례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일어났고, 같은 날 저녁에는 맨해튼 북동부 이스트할렘 역에서 남성이 열차가 진입 중인 선로로 밀쳐져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이와 관련 뉴욕포스트는 "작년 한 해 (뉴욕) 지하철에서 발생한 중범죄에 해당하는 폭력 사건은 모두 570건이다. 이건 2019년의 373건보다 53%나 많다"고 보도했다.
존 첼 뉴욕시경 순찰대장은 이번 단속 강화에 대해 "이건 1주일짜리 사업이 아니다. 우리는 몇번이고 되풀이할 것이고, 장소도 사전에 알려주지 않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지하철에) 공짜로 탈 수 없고 무기류를 들고 올 수 없다는 걸 알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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