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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시내버스 총파업 D-1...노조 막판 교섭 "시급 12.7% 인상"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27 10:2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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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버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이명호 기자 = 서울의 시내버스 운영사와 노동조합이 총파업을 예고한 날짜 바로 전날인 27일, 임금 인상과 관련된 사안을 논의하기 위한 마지막 순간 협상에 나선다.

서울시버스노동조합을 비롯한 관계자에 따르면, 양측은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임금 인상과 호봉 제도 개선, 그리고 정년 이후 촉탁 계약직의 임금 차별 해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노조 측은 인천과 경기 지역으로의 인력 유출이 증가하는 상황 속에서 인력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시급을 12.7% 올릴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 사측은 최근 5년간의 물가 상승률과 임금 인상률을 감안할 때 노조의 요구가 지나치다고 반박하고 있다.

양측은 지난해 12월 28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총 7차례에 걸친 중앙노사 교섭과 2차례의 사전 조정 회의를 통해 임금 교섭을 시도했으나, 아직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노조는 전날 파업 찬반 투표를 진행, 재적 조합원 대비 88.5%의 찬성으로 파업 결정이 내려졌다.

만약 사측과의 최종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노조는 28일 오전 4시부터 파업에 들어갈 계획이다.

현재 65개 사가 노조에 속해 있으며, 이 중 파업에 참여할 수 있는 회사는 61개사로 파악된다.

파업이 실시되면, 서울 시내 전체 버스(7천382대) 중 97.6%에 해당하는 7천210대가 운행을 중단하게 될 전망이다.

서울시버스노조의 마지막 파업은 2012년에 있었으며, 당시에는 20분간 부분 파업이 있었다.

서울시는 노조의 파업 돌입 시, 지하철 운행 횟수를 1일 202회 추가하는 등의 비상 수송 대책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시의 시내버스 운영은 준공영제 하에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는 지방자치단체가 버스업체의 적자를 보전해주는 대신, 공공성을 유지하며 취약지역 노선을 운영하는 제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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