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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적 서약의 그림자, 발푸르 초상화 훼손한 팔레스타인 지지 시위

SMNEW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4.03.09 10: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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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영국의 전 총리이자 발푸르 선언의 당사자인 아서 제임스 발푸르의 초상화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서울미디어뉴스] 김영미 기자 = 최근,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대가 영국의 전 총리이자 발푸르 선언의 당사자인 아서 제임스 발푸르의 초상화를 훼손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 사건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발생했으며, '팔레스타인 액션'이라는 친팔레스타인 단체 소속 시위자들이 발푸르의 초상화에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리고 칼로 긁어냈다고 뉴욕 타임스가 보도했다.

이 단체는 발푸르 초상화의 훼손이 발푸르 선언 이후 팔레스타인인들이 겪은 피비린내 나는 사건들, 현재 진행 중인 가자 지구의 전쟁을 포함하여, 세계의 주목을 끌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밝혔다. 1917년 당시 외교장관이었던 발푸르에 의해 만들어진 발푸르 선언은 팔레스타인에 유대인 국가를 설립하기 위한 지지를 약속한 것으로, 현대 중동에서 발생한 혼란과 비극의 기초를 마련했다고 여겨진다.

트리니티 칼리지의 한 대변인은 "공개 관람 시간 동안 아서 제임스 발푸르의 초상화가 훼손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사건이 발생하자 경찰에 신고했다고 말했다. 케임브리지 대학 경찰도 형사 활동의 결과로 초상화가 손상된 보고를 조사하기 위해 현장에 경찰을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몇 년 동안, 환경 운동가와 정치적 단체들이 공공의 관심을 끌기 위해 예술 작품을 손상시키는 시위가 증가하고 있다. 2022년 5월에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유명한 그림 '모나 리자'가 케이크로 공격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에는 빈센트 반 고흐의 유명한 그림 '해바라기'가 토마토 수프로 공격을 받았다. 올해 1월에는 프랑스의 농업 정책 변화를 요구하는 시위자들이 모나 리자에 수프를 부었다.

한편, 작년 10월 7일에 시작된 가자 지구의 전쟁은 팔레스타인 무장 정치 세력 하마스에 의한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과 민간인 살해로 5개월이 지났고, 가자 지구 보건부에 따르면 6일 현재 가자 지구에서의 사망자 수는 30,717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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