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관련주 투자하고 큰 수익 올렸다.
최근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2차 전지 관련주 등에 투자를 하고 큰 수익을 올렸다는 이야기가 다수 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 '포모' (FOMO·FearofMissingOut) 증후군에 시달리는 사람들도 함께 늘고 있고 전해진다. '포모'는 자산 가격이 급등하면서 이익을 얻을 기회를 자신만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가지는 증상을 일컫는 말로, 우리나라에선 2021년 전후로 주식과 코인, 부동산시장이 급등세를 보이며 널리 쓰이게 된 것으로 보인다.
테마주 열풍이 불고 있다.
국내 증시에 불어닥친 테마주 열풍에 8월 들어 매일 26조 원 이상의 주식이 거래되는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1분기와 비교하면 10조 원 가까이 급증한 수치를 보여주고 있다. 약 50%에 달하는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코스피, 코스닥, 코넥스 시장의 일평균 거래대금은 26조 4842억 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27조 214억 원)과 비교하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난 6월(19조 1270억 원)과 비교하면 38.46% 늘어난 수치다. 하반기 거래대금 증가세를 이끈 것은 2차 전지와 초전도체였다.
지난 10일에 한 주식 사이트에는 자신의 수익 인증 사진과 함께 '주식 모든 걸 깨달음. 일당 762만 원. 나만 주식 쉽냐’라는 글이 게시되었다. 실제로 이 사람이 올린 인증 사진을 보면 이날 주식평가액은 2억 9009만 원으로 실제로 전일대비 평가손익이 762만원 가량 늘었다. 수익률 자체는 2.69%에 그쳤지만 투자금 자체가 3억 원 가까이 되니 하루 사이 거둔 차익이 700만 원을 웃돈 것이다.
주식시장에서 각종 테마주들이 줄줄이 식으로 빨간불을 켜자 이에 올라타려는 투자 수요도 과열 양상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에서 나만 기회를 놓칠 수 없다는 포모 심리 광풍이 투자자들을 자극하는 분위기로 치닫고 있다.
2차 전지주로의 수급 쏠림 완화로 자금 이동이 활발해지면서 테마장세 지속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가운데, ‘묻지마 투자’에 대한 경고음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우호적인 미국 물가 지표에도 반도체 투자심리 약화로 지수 상단이 제한된 가운데 업종별, 테마별 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측하며 "MSCI한국 지수의 8월 정기 변경 결과에 따라 2차 전지 업종의 수급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테마종목 불공정 거래 가능성 있다.
전문가들은 테마종목에서 불공정 거래가 이뤄질 가능성을 거론하고있다. 최근 초전도체 관련 주 일부에서 급등 후 단기간 급락하는 현상이 관측됐는데 이는 정상적인 매매 흐름이 아니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초전도체 관련주는 지난 8일 오후 2시 이후 20분 만에 급락했다”며 “짧은 시간의 거래량 폭증과 호가 하락은 알고리즘 매매와 DMA(Direct Market Acess) 채널 거래로 의심된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은 테마주 급등락에 따른 투자 손실 우려가 커지자 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나서기로 했고, 금융감독원은 테마주와 관련된 거짓 소문을 퍼뜨리는 리딩방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증권사들에겐 빚투 과열 방지를 지시하고 나섰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주식 리딩방 등을 통한 테마주의 허위 소문 유포에 대한 특별 단속반을 통해 집중 점검하겠다”며 “테마주 관련 허위 사업 추진 등 불공정거래 행위는 조사국을 중심으로 철저히 대응할 것”으로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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